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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 미국·일본 해외 순방 의미는?

4월 미국, 5월 일본 방문 경제·문화 협력 체결
지방정부 차원 한·미·일 교류 강화 목적 '분석'

조훈희 기자

조훈희 기자

  • 승인 2023-04-16 22:11

신문게재 2023-04-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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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의 해외 순방에 관심이 쏠린다.

4월과 5월 미국과 일본행에 몸을 싣는데, 이번 순방으로 외자 유치와 협력 체결 등의 의미는 물론, 지방정부 차원으로서의 교류가 담겨있어서다.

16일 도에 따르면, 먼저 김 지사는 17~22일까지 미국 뉴욕과 보스턴을 방문한다. 주요 목적은 투자 유치다. 반도체 관련 2개사와 1억1700만 달러(1500억 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2개사와는 16억3000만 달러(2조1500억 원) 규모 투자 상담을 진행한다.



앞서, 김 지사는 2022년에도 유럽 4개국 5개사 투자 MOU를 통해 3000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충남이 미래 먹거리 창출로 주력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해외 기업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기조에 따른 것이다.

미국에 이어 일본도 방문한다. 5월 21~27일로 6박 7일간 일본 후쿠오카와 오사카, 도쿄를 방문한다. 구마모토·나라·시즈오카현 지사를 차례로 접견하며, 올해 도에서 열리는 대백제전에 각 지역 대표단과 관광객, 공연단을 초청할 예정이다. 또 올해 도와 자매결연 40주년인 구마모토현과 우호교류 10주년인 시즈오카현에서는 기념행사도 준비 중이다.

이처럼 미국과 일본 순방을 나선 배경엔 지방정부 차원으로서 한·미·일 교류 강화를 목적으로 둔 것으로 보인다.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끊어졌던 관계 회복은 물론, 경제, 문화 등 다방면의 교류 활성화를 이어가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을 방문한 바 있고, 26일엔 국빈 자격으로 12년 만에 미국을 방문한다. 이번 김 지사의 순방이 정부 차원으로 국한하지 않고, 지방정부에서도 관계를 정립해 나가는 발판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교류뿐 아니라 경제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이번 해외 순방들로 수출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와 해외 마케팅 역할이 중요해지는 만큼, 다목적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발판으로도 활용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도 관계자는 "이번 해외 순방의 경우 투자와 통상, 교류의 융합으로 전략적 투자유치와 실리적 통상교류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투자유치와 통상교류 등 다방면으로 소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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