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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청양 안전골든벨] 퀴즈풀며 안전의식 키웠다

9개교 200명 초등학생 참여 안전상식 공부
심폐소생술 강의도… 골든벨행사 의미 더해
김돈곤 "구석구석 살펴 안전한 청양 만들 것"

김성현 기자

김성현 기자

  • 승인 2023-06-18 21:41

신문게재 2023-06-1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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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청양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16일 청양문화체육센터에서 열렸다./사진=이성희 기자
어린이 안전교육의 장 '2023 청양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충남 청양군이 주최하고 청양교육지원청, 청양경찰서, 청양소방서, 중도일보가 주관한 2023 청양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16일 청양문화체육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골든벨에는 200여 명의 초등학생이 참여해 안전에 대한 의식을 일깨웠으며 안전사고 발생 시 대처 방법을 배웠다.



이번 청양 골든벨에는 총 9개교가 참여했다. 참여 학교는 청양초, 운곡초, 수정초, 정산초, 목면초, 청남초, 남양초, 합천초, 가남초 등이다.

골든벨 행사엔 김돈곤 청양군수, 차미숙 청양군의장, 중도일보 유영돈 사장, 복정수 청양교육지원청 행정과장 등이 참석해 학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안전이다. 소리 없이 다가오는 안전사고가 일상에 너무 많기에 대응능력 함양이 필요하다"라며 "학생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안전을 생활화하고 안전생활실천이 무엇인지 배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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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골든벨 문제를 풀고 있다./사진=이성희 기자.
이날 학생들은 안전 상식에 대한 교육과 퀴즈를 통해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생활 실천을 다짐했다. 또 안전불감증 해소와 각종 사고, 재난으로부터 대응하는 능력을 키웠다.

특히 골든벨이 시작되기 전 (사)한국안전교육진흥원 정은영 강사의 심폐소생술 강의가 진행돼 안전골든벨 행사를 더욱 특별하게 했다. 이날 정 강사는 심폐소생술 순서, 심정지 환자 발생 시 대처 방법 등을 교육했다.

정 강사는 "가정에서 가장 많이 심정지 사고가 발생한다"라며 "심폐소생술을 배워야 갑작스러운 사고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살리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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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생이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있다./사진=이성희 기자.
골든벨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학생들은 초반 탈락자가 거의 없을 정도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난이도가 차차 높아지면서 탈락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내 학생들이 절반 이상 탈락하자 O, X 문제로 패자부활전을 치른 뒤 문제를 풀어나갔다.

학생들은 골든벨을 울리기 위해 치열한 두뇌 싸움을 펼쳤고, 탈락한 학생들은 승패를 떠나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친구들을 응원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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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왕을 차지한 청양초 6학년 박민서 학생./사진=이성희 기자.
이날 영예의 퀴즈왕은 청양초 6학년 박민서 학생이 차지했다.

박민서 학생은 "엄마와 함께 틈틈이 공부했던 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라며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우승하니까 너무 기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번 골든벨에서 최우수상(교육장상)은 가남초 4학년 이소윤 학생이 수상했다.

이 외에 송효석(6학년), 전예찬(6학년), 유승현(5학년), 김승아(6학년) 학생이 경찰서장상을, 신민섭(6학년), 윤현아(6학년), 정서연(6학년), 안시온(6학년)학생이 소방서장상을 수상했다.

김돈곤 군수는 "대한민국의 안전사고 중 어린이 안전 2만 1600건 정도 된다고 한다. 교통사고를 비롯해 화재, 낙상사고 등 불안한 요소들이 많이 있다.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현실이고, 이를 미안하게 생각한다"라며 "청양은 지리적으로 농촌지역이라 도시에 비해 비교적 안전하긴 하나 구석구석 살펴보면 불편하고 불안한 요소들이 있다. 그런 부분을 찾아서 학생들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양=최병환·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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