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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자연경관·맛집 관광하기 좋지만… 문화유산 관광 만족도는 꼴찌

문화체육관광부 '2022년 국민여행 조사' 살핀 결과
30대 이상 관광 만족도 높았으나 20대 이하 낮아
재방문 의향, 타인 추천 의사 타지역보다 낮은 편

정바름 기자

정바름 기자

  • 승인 2023-07-09 16:00
  • 수정 2023-07-09 16:22

신문게재 2023-07-10 1면

전반적인 여행 만족도
여행지별 전반적인 여행 만족도(자료=문화체육관광부 2022년 국민여행조사)
대전은 자연경관과 식당·음식 관광 만족도는 높지만, 문화유산 관광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이상의 만족도가 높았지만, 20대 이하는 낮았으며, 재방문이나 타인 추천 의향은 타 지역에 비해 적은 편인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발표한 '2022년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만 15세 이상 전 국민 중 여행경험자를 대상으로 여행지별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대전을 찾은 관광객들의 전반적인 여행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79.1점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83.1점), 70대 이상(80.5점), 40대(80점)의 만족도가 높았고, 10대(76.3점), 20대(77.3점)는 가장 낮았다.



전국 시·도별 여행 만족도는 제주(84점), 전남(81.8점), 부산(81.5점), 강원(81.2점), 전북(80.9점), 충남(80.5점) 순으로 높았다. 세종은 76.4점, 충북은 79.4점을 기록했다.

대전은 자연경관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분야별로 관광여행 만족도를 살펴본 결과, 대전의 자연경관 만족도는 82.6점으로 70대 이상(91.5점)의 만족이 두드러졌다. 자연경관 여행 시 당일(81.9점)보다는 숙박여행(83.7점)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자연경관 만족도
여행지별 자연경관 만족도 (자료=문화체육관광부 2022년 국민여행 조사)
식당·음식에 대한 만족도(80.7점)도 높은 편이었다. 특히 50대(85.5점)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20대(79점)가 가장 낮았다. 숙박시설(81점), 체험프로그램 (80.3점), 편의시설(79.5점), 쇼핑(78.4점) 만족도 면에서도 대전은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물가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다. 대전은 72점으로 서울(64.8점)과 부산(67.9점), 대구(68.6점)보다 높았는데, 20대(75.6점) 만족도가 가장 컸다.

다만 문화유산 관광 만족도는 76.9점을 받아 전국 시·도에서 가장 낮았다. 제주(85.2점)가 가장 높았는데, 대전은 문화유산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세종(77.3점)보다도 낮았다.

문화유산 관광
여행지 별 문화유산 관광 만족도(자료=문화체육관광부 2022년 국민여행 조사)
재방문의향 역시 낮았다. 대전은 74.5점으로 울산(76.6점), 광주(76.9점)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72.9점)에서 재방문 의사가 가장 낮았는데, 60대(76.5점)에서는 비교적 높았다. 타인 추천 의향 역시 72.5점으로 40대, 70대 이상(75.6점)은 높았지만, 10대(70점), 20대(70.3점)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관광 여행 특징을 살펴본 결과, 가장 많이 방문한 숙박 여행지는 강원도였으며 당일 여행지는 경기도였다. 숙박·당일 여행지 방문지 선택 이유로 '볼거리 제공'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숙박·당일 국내 여행 모두 자연경관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컸으며, 여행지에서의 활동 역시 자연 및 풍경 감상이 가장 많았다. 1회 평균 숙박 여행 지출액은 22만 3922원이었고 당일 여행 평균지출액은 6만 4584원이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재방문
여행지 별 재방문 의향 (자료=문화체육관광부 2022년 국민여행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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