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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세종의사당 국회규칙 21일 심의

법안소위 소집 합의 급물살 타나
金의장 안에 여야의견 제시 촉각

강제일 기자

강제일 기자

  • 승인 2023-07-18 12:50
  • 수정 2023-07-18 22:05

신문게재 2023-07-1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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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여야가 21일 오후 2시 국회 운영위원회 법안소위(운영개선소위)를 열고 세종의사당 국회 규칙 제정을 논의한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회동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논의 안건은 세종의사당 규칙 제정 관련 전문가 간담회와 국회 규칙 의견 제출, 국회사무처 직제 일부 개정 동의 안건 등이다.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은 올해 초 운영위에 세종의사당으로 12개 상임위와 해당 상임위 국회의원 사무실, 국회 일부 부속기관을 옮기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회 규칙안을 운영위에 제출한 바 있다.

▲기재위 ▲산자위 ▲국토위 ▲정무위 ▲행안위 ▲교육위 ▲문체위 ▲농해수위 ▲과방위 ▲복지위 ▲환노위 등 세종시 소재 정부부처 관할 11개 상임위와 예결위가 그 대상이다.

여야는 법안소위에서 얼마 전 구성한 자문단 등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고 김 의장이 제출한 규칙 안에 대한 의견제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김 의장의 안을 사실상 당론으로 밀고 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7일 세종시 세종동에 있는 세종의사당 부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김 의장이 제출한 안이 현실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원내 지도부의 세종시 방문 직후 7월 국회에서 규칙 제정을 심의하자고 국민의힘에 제안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최근 공식적인 자리에서 세종의사당 국회 규칙 제정과 관련한 언급한 적이 없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으로 직접 "불가역적"이라고도 밝힌 만큼 당 차원에서 부정적 스탠스를 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이 이날 법안소위에서 12개 상임위 등 이전에 이견을 보이지 않는다면 국회 규칙 제정은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운영위 운영위 법안소위는 민주당 5명, 국민의힘 3명, 정의당 1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충청권에선 국민의힘 장동혁(보령서천), 민주당 홍성국(세종갑) 의원이 포진하고 있다.

다른 지역 의원으로는 민주당 송기헌(원주을), 오기형(도봉을), 이용우(고양정), 홍정민(고양병), 국민의힘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이인선(대구수성을), 정의당 배진교(비례) 의원 등이다.

홍성국 의원은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민주당은 7월 국회에서 규칙 제정을 마치는 것이 목표"라며 "국가균형발전 백년대계인 세종의사당 조기 건립을 위해 국민의힘도 함께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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