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분기 충청권 지역경제동향 인포그래픽 (사진=충청지방통계청) |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수주는 전년 동분기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고 반도체 수출 부진이 장기화 되면서 수출액 역시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청지방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충청권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충청지역 광공업 생산은 전년 같은 분기 대비 4.9% 줄었다. 지역별로 대전(-6.1%)은 고무와 플라스틱제품 등에서, 충북(-7.9%)과 충남(-3.1%)은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과 통신장비 등에서 각각 줄었다. 세종(2.3%)은 전기장비 등의 호조로 증가했다.
건설 수주도 전년 동분기보다 51% 줄었다. 대전(-66.6%)과 충남(-45.1%)은 건축 부문에서, 충북(-49.1%)은 건축과 토목 부문의 부진으로 감소했다. 세종(4.1%)은 토목 부문의 호조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수출은 충청 지역 모두 감소 추세로 27.3% 줄었다. 대전(-11.7%)은 기타 집적회로 반도체와 부품 등이, 세종(-31.7%)은 인쇄회로 등에서 각각 감소했다. 충북(-16.9%)은 컴퓨터 주변기기 등에서, 충남(-31.1%)은 메모리 반도체 등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도 원유, 석탄 수입이 줄어 전년 동분기 대비 20.6% 줄었다.
고용률은 0.9%p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전 0.6%p, 세종 0.9%p, 충북 0.6%p, 충남 1.4%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전년 같은 분기보다 0.2%p 하락했다. 지역별로 상이한데, 대전(0.5%p)과 세종(0.1%p)은 상승했고 충북(-0.5%p), 충남(-0.4%p)은 하락했다.
인구는 대전(-309명)만 순유출됐다. 충남이 3664명으로 가장 많이 유입됐으며 충북 994명, 세종 186명이 순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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