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충주박물관 현장설명회. |
25일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사업 현장설명회가 충주시 소재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에서 열렸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이종배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현장설명회는 이종배 의원을 비롯해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 조길형 충주시장, 박해수 충주시의회 의장, 문화계와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이날 설명회에서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추진경과 등을 설명하고 건축계획과 전시 기본계획 등을 종합적이고 상세하게 시민들께 보고했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국보 제102호인 '충주 정토사지 홍법국사탑'을 충주로 이관하는 등 현재 여러 곳에 분산돼 보관 중인 국보급 중원문화권 유물들을 확보해 중원문화를 새롭게 조명하고 역사적 가치를 크게 높여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종배 의원은 "국립충주박물관은 사실 불가능한 것을 정치권과 지자체, 시민과 도민이 힘 합쳐 어렵게 유치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가장 아름답고 훌륭하게 건립해야 함은 물론, 전시내용도 알차게 담아서 국립충주박물관이 역사적인 박물관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박물관을 성공적으로 건립하고 내용을 알차게 채워 중원문화의 역사적 가치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립충주박물관은 2019년 12월 건립을 확정한 뒤 2020년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거쳐 2021년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했다.
당선작인 온아건축사무소의 '중원차경 풍경을 거닐다'는 탄금공원 내 수목을 조경 환경에 적용하고 내부에는 근경, 중경, 차경을 활용해 다양한 경관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2년 2월에는 건축설계 용역에 착수했고 현재 설계가 마무리 단계로, 충주시는 국립충주박물관 진입로 확장 등 기반 시설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국립충주박물관은 484억 원을 들여 지상 3층 규모로 전시실과 유물수장고, 어린이관, 교육실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되며 2026년 완공 예정이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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