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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소비자물가 또 올랐다… 9월 과일·석유류 가격 큰폭 상승

충청지방통계청 9월 충청권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정바름 기자

정바름 기자

  • 승인 2023-10-0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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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소비자물가지수 (자료=충청지방통계청 제공)
충청권 소비자 물가가 다시 가파르게 올랐다.

올해 여름 폭염으로 채소와 과일 가격 상승이 9월에도 이어진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가격마저 오른 탓이다.

충청지방통계청이 5일 발표한 '9월 대전·세종·충청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충청지역 모두 물가상승률이 다시 3%대를 기록했다. 대전의 소비자 물가지수(112.55)는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보다 3.7% 올랐다. 세종(112.86) 역시 전월보다 0.7%,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으며, 충남(114.12)은 전월보다 0.9%, 전년 동월 대비 3.5%, 충북(113.94)도 전월 대비 0.7%, 전년 동월에 비해 3.5%가 올랐다.



지난달 물가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은 고유가 때문이다. 최근 국제 유가가 90달러 이상 치솟으면서 9월 대전의 석유류 가격은 전월 대비 4.1% 상승했다. 경유 5.7%, 휘발유 3.1%, 자동차용 LPG 3.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4.4%), 충남, 충북(4.2%) 역시 전월 대비 석유류 가격이 상승했다. 충남은 경유 6.3%, 휘발유는 3.4%, 자동차용 LPG는 2.7% 올랐다.

7~8월 폭염·폭우 영향이 이어져 채소, 과일 가격도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대전의 신선식품지수는 129.63으로 전월 대비 5.2%, 전년 동월보다 8.6% 각각 상승했다. 특히 신선 채소 가격이 전월 대비 4.8% 상승했으며, 신선과실 가격은 전월 대비 8% 올랐고, 전년 동월보다는 31.7%나 올랐다.

세종(8.7%), 충남(2.9%), 충북(3.1%)도 전월 대비 신선식품지수가 오름세를 보였다. 전월보다 신선과실 가격이 세종은 9.3%, 충남은 5.8%, 충북 5.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가스·수도 가격 역시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달 대전은 전월 대비 4.7%, 전년 동월 대비 17.8% 각각 상승했고, 세종은 전월 대비 5.3%, 전년 동월보다 19.6% 올랐다. 충남은 전월 대비 6%, 전년 동월 대비 18.7%, 충북도 전월보다 5.9%, 전년 동월에 비해 18% 상승했다. 특히 전월 대비 충청지역 모두 전기료가 11.8% 올랐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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