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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초등생 민규와 병호의 갈등과 우정

박은희 기자

박은희 기자

  • 승인 2010-08-03 14:16

신문게재 2010-08-04 12면

 ▲만만찮은 두녀석=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의 현실과 우정을 담은 동화다. 새 학기 등굣길. 민규는 간밤에 나쁜 꿈을 생각하며 발끝에 걸린 돌멩이 하나를 걷어찬다. 그런데 이 돌이 마침 골목을 걸어 나오던 병호의 머리에 맞는다. 민규의 사과에도 병호는 민규의 출신 초등학교를 운운하며 민규의 속을 긁는데….

 민규와 병호는 첫 만남부터 순조롭지 않다. 줄어드는 출산율로 두 학교가 통폐합되면서 만만찮은 두 녀석을 같은 반이 됐다. 만나기만 하면 ‘내가 잘났네, 네가 잘났네.’하며 싸우기 바쁜 두 녀석. 민규와 병호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하다면 책장을 열어보자.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창작동화지만 현실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저출산에 따른 학생 수 감소로 발생한 통폐합, 가정 배경이 다른 두 녀석을 통한 사회적 갈등, 초등시절 겪게 되는 아이들의 우정 문제도. 저자는 두 녀석의 이야기를 통해 이러한 문제들을 하나씩 풀어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린북/지은이 한세경ㆍ그림 김미나/138쪽/9000원

 ▲중국유학 완전정복=현지 유학생 관리자가 쓴 꼼꼼한 중국유학 실전 활용서다. 실질적인 중국유학 준비에서부터 성공적인 중국유학을 마칠 때까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전반적인 과정과 성공 유학의 해법을 고스란히 풀어냈다.

이 책은 단순히 읽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중국유학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유학 초기에서부터 마칠 때까지 바른 유학 성공의 길을 안내한다. 또 현지 유학생들에게는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성공적인 유학 방법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 도임이 되도록 했다.

 중국유학 업무 4년, 유학원 원장으로 5년 동안 중국유학과 관련한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저자는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실질적으로 꼭 필요한 중국유학에 대한 올바른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번 책을 출간했다.

 저자는 중국유학을 준비하거나 유학 중인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사례를 근거로 지금 당장에라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중국 유학 중 중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터득할 수 있는 ‘동시 정복 시뮬레이션’을 통해 구체적인 실행방법을 제시하며 유학의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는 유학의 첫 학기 대비법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설명한다. 북갤러리/지은이 홍성종/237쪽/1만2000원
 
 ▲양말이 한 켤레가 되려면 몇 개가 필요할까?=상상력을 자극하는 수학 이야기다. 영국의 수학 대중화를 주도하고 있는 롭 이스터웨이는 이 책에서 ‘수학은 얼마나 재미있고 창조적이며 아름다울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한다.

그는 수학을 ‘아’(수학의 아름다움에 놀라는 단계), ‘아하!’(수학의 아름다움에 깃든 원리를 발견하는 단계), ‘하하’(그것에 공감해 즐거워하는 단계)의 세 가지 감탄사로 정의해 버린다.

 저자는 초등학생 수준의 수학 실력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별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는 정도로 쉬운 수학 내용을 통해 수학적으로 생각하는 과정이 얼마나 창조적이고 재미있고 아름다운지 체험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면 이렇다. 책의 제목인 ‘양말이 한 켤레가 되려면 몇 개가 필요할까?’그 해답이 언제나 두 짝인 건 아니다. 이런 질문 이면에는 놀라우면서도 흥미롭고 아름답기까지 한 수학의 세계가 자리 잡고 있다.

 원래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학교를 졸업한 이후로 수학책을 한 번도 들춰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수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한승/지은이 롭 이스터웨이ㆍ옮긴이 이경아/224쪽/1만3000원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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