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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내자” 투쟁의지 다져

선 시당 결의 등반대회… 昌 “충청입지 힘 모을때”

이종섭 기자

이종섭 기자

  • 승인 2011-04-03 15:53

신문게재 2011-04-04 3면

▲ 자유선진당 과학벨트 사수 결의등반대회가 3일 보문산 야외음악당에서 열려 이회창 대표가 결의사를 하고 있다./손인중 기자
▲ 자유선진당 과학벨트 사수 결의등반대회가 3일 보문산 야외음악당에서 열려 이회창 대표가 결의사를 하고 있다./손인중 기자
과학벨트 특별법 발효를 앞두고 자유선진당 대전시당이 3일 보문산에서 '과학벨트 사수결의 등반대회'를 개최하며, 투쟁 의지를 다졌다.

권선택 시당위원장과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한 소속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이회창 대표는 “정부의 약속과 과학자들의 결론대로 과학벨트가 충청권에 입지하도록 힘을 모을 때”라며 충청권의 단결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과학벨트는 우리가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한 동력이며, 이를 통해 세계 일류의 원천 기술을 만들어야 세계 강국으로 진입할 수 있다”며 “대통령 취임 후 바로 추진했어야 하는 사업을 늦추면서 분산 얘기가 흘러나오고 선진국 진입도 늦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항상 강조하지만 과학벨트는 뭉쳐있어야 의미가 있고 떼어 놓으면 하나마나한 사업”이라며 “충청권에서 누가 더 열심히 하고 안하고를 따질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과학벨트가 충청권에 입지하도록 모두가 힘을 합쳐 한길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권선택 시당위원장도 대회사를 통해 충청권의 단결된 힘을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5일은 날치기 통과된 과학벨트법이 발효되는 날로 합법을 가장한 막장드라마가 시작될 것”이라며 “과학벨트 사수를 위해 충청권이 단단한 벨트로 뭉쳐 무서운 모습을 보여줘야만 충청권의 성장 거점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과학벨트 분산배치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과학벨트를 나누는 것은 국가를 위해서도 잘못된 결정이며, 과학기술 발전과 집중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도 잘못된 정치적 결정이 내려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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