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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국민체육센터 준공 해 넘길듯

현장소장 3차례 바뀌는 등 공사 차질… 전체 공정률 40% 불과

태안=김준환 기자

태안=김준환 기자

  • 승인 2011-08-21 14:08

신문게재 2011-08-22 18면

태안군이 태안읍 동문리 일원에 추진중인 태안 국민체육센터 건설공사가 4개월 이상의 공기연장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준공이 불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안군에 따르면 태안 국민체육센터(수영장) 조성사업은 2007년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유출 사고시 군민들의 건의에 따라 정부가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에서 30억원을 지원해 추진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6월 6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대지 7115㎡, 건축면적 1402㎡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태안국민체육센터를 착공해 지난 6월 준공할 예정이었다.

태안군민체육센터 추진공사는 입찰을 통해 S종합건설(주)이 시공사로 J건축이 감리로 선정돼 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나 준공기일이 두달여 가까이 지난 이달 중순 현재 전체공정의 40%에 불과한 상태다.

군은 지난해 장마철에 내린 비와 동절기 공사중지 및 특고압선 설치에 따른 전선 지중화 등으로 공사를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설계변경을 통해 4개월 이상을 공기연장해 오는 10월 10일 준공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이달 중순 현재 전체공정의 80% 이상이 이루어져야 하나 지하층 외벽공사와 수영장 빔 철골조립, 지상 1층 골조 등 40%에 불과할 정도로 공사가 지지부진한 상태다.

또 태안국민체육센터 공사를 하도급을 받은 업체가 문제를 일으켜 하도급 업체를 해지하고 시공사인 S종합건설 현장소장이 3차례나 바뀌는 등 정상적인 공사추진에 차질이 계속되고 있다.

주민 신모(42·태안읍 남문리)씨는 “군민들의 염원으로 시작된 태안 국민체육센터 공사가 곧 준공된다고 했는데 언제나 준공될 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태안군 관계자는 “공사현장이 설계시 예상됐던 부분과 일치되지 않은 부분 등이 발견돼 정상적인 일정에서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국민체육센터 조성공사는 정상적으로 추진돼 준공이 돼도 3개월여 기간의 시험운영 등 군민들이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당초 예정보다 6개월 이상 지난 내년초로 예상되고 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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