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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만난 사람]인요한 국제보건의료재단 총재 취임

“지구촌 질병퇴치·건강증진 최선” 구급차 개발 응급체계 산파역… 24년간 의료계 헌신 '높은 평가'

한성일 기자

한성일 기자

  • 승인 2015-07-05 16:19

신문게재 2015-07-06 13면

▲ 연세대 캠퍼스내 세브란스의료원 국제의료센터 소장 공관 자택에서 만난 인요한 총재와 그의 부인 차혜진씨와 13개월된 딸.
▲ 연세대 캠퍼스내 세브란스의료원 국제의료센터 소장 공관 자택에서 만난 인요한 총재와 그의 부인 차혜진씨와 13개월된 딸.
“지금까지 쌓은 경험을 토대로 지구촌 질병 퇴치와 건강증진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4대 총재에 취임한 인요한(55) 연세의료원 국제진료센터장이 지난 3일 저녁 그의 연세대 캠퍼스 내 공관 자택에서 열린 취임 축하 만찬 자리에서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대전MBC 특강때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소개됐던 인요한 신임 총재는 1895년 선교를 위해 한국을 찾은 장로교 선교사 유진벨의 증외손자로 3대가 한국에서 선교와 의료 봉사를 이어가는 린튼가의 4대 손이다.

인요한 총재는 “지난 1993년 한국형 구급차를 개발해 119 응급구조 체계의 '산파역'을 했다”며 “제 외할아버지가 세우신 유진벨재단과 함께 북한 결핵퇴치 사업 전개를 위해 20번 넘게 방북하는 등 다양한 보건의료 지원 활동을 해왔던 경력을 인정받아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총재에 발탁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24년간 세브란스병원 국제센터에서 재직했고 현재 센터장을 맡고 있는 인 총재는 1895년 선교를 위해 한국을 찾은 장로교 선교사 유진 벨의 사위인 윌리엄 린튼, 3대인 휴 린튼에 이어 한국에서 선교와 의료 구호, 교육봉사를 이어가고 있고, 지난 2012년 3월에는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이날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직원들 80명과 그의 양아버지인 황의순 전 주한미국대사관 공보고문이자 전 유진벨재단 상임고문 등을 비롯한 120여명의 축하객들이 인요한 소장의 총재 취임을 축하해주기 위해 그의 공관에 방문했다.

한편 인요한 총재는 1959년 전주에서 출생해 순천에서 자랐다.

연세의대 졸업후 고려대학교 대학원 박사, 재단법인 순천기독결핵재활원 이사(1992~현), 천리포 수목원 이사(1998~현), 한국국제협력단(KOICA) 자문위원(2008~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부교수(2002~현), 국가보훈처 독립기념관 이사(2015.2~현재)로 국민훈장 목련장(2005)과 자랑스러운 광주전남인상(2009), 결핵협회 복십자 대상(2013), 홍조근정훈장(2014), 21세기 대상; 국제협력부문(2015) 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내 고향은 전라도, 내 영혼은 한국인(2006년 발간)' 등이 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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