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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CCTV논란=시즌 중반 이후 갈수록 한화와 SK, KIA, 롯데 간 5위 싸움이 치열했다. 9월2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 이날 한화는 2-4로 뒤지고 있던 4회 말 2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때 김기태 KIA 감독이 주심에게 더그아웃에 설치된 모니터에 대해 항의했다. 모니터를 통해 상대 벤치 상황을 볼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더그아웃 내 모니터는 청주시가 청주구장 리모델링 공사 과정에서 익사이팅 존 설치 탓에 더그아웃에서 외야라인을 볼 수 없게 되자 CCTV를 설치해 사각지대를 볼 수 있게 한 것이었다. 경기 후 CCTV 문제는 팬들 사이에서 '한화의 싸인 훔치기 꼼수'라며 한동안 논란이 됐다. 뒤늦게 청주시가 해명에 나섰고, 결국 청주구장 CCTV는 철거됐다.
▲롯데 빈볼 시비=4월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나온 빈볼시비는 한동안 야구계에서 회자됐다. 이날 한화는 1-15로 뒤진 5회 말 2사 2루에서 투수 이동걸이 황재균에게 두 차례 위협구를 던지다 끝내 공을 몸에 맞혔다. 전 타석에서 황재균이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음에도 도루를 한 것에 대한 항의성이었다. 흥분한 양팀 선수들은 벤치클리어링을 벌였고, 이동걸은 퇴장과 5경기 출장 정지 처분 징계를 받았다. 경기 후 양팀 감독간 장외혈전이 벌어졌고, 이동걸에게 빈볼을 던지도록 지시한 사람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 이중 김성근 감독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가 가장 컸다.
▲싸인 훔치기 논란=한화는 올 시즌 내내 타 구단들과 사인 훔치기에 대한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5월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두산 벤치가 강력하게 항의하는 일이 발생했다. 한화가 2-0으로 앞선 4회 2사 1,2루 상황에서 더그아웃에 있던 두산 박철우 코치가 1루에 나가 있던 한화 임수민 코치를 향해 거친 언사를 던지며 얼굴을 붉혔다. 임 코치가 1루 베이스 쪽으로 너무 많이 붙어 있다는 항의였다. 1루 베이스 쪽에 붙으면 포수 사인을 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임 코치는 억울하다는 입장이었다. 또한, 당시 3루 땅볼을 치고 돌아오던 정근우는 자신에게 그러는 줄 알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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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문 기자·사진=연합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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