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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청·중도일보 공동기획] 3. 성공 사례

성소연 기자

성소연 기자

  • 승인 2016-05-24 19:19

신문게재 2016-05-24 8면

[대전교육청·중도일보 공동기획] 적정규모 학교 키우자



3. 국내·외 통폐합 성공 사례



적정규모 학교 육성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지역 여건’이다.



획일적인 잣대로 소규모학교 통폐합이 이뤄지다보면 자칫 교육 황폐화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사례와 다각적인 분석이 요구되는데 교육선진국으로 꼽히는 핀란드의 경우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통학거리가 멀더라도 학교당 500명 정도 규모를 확보하는 방향에서 종합학교 재구조화를 추진했다.

핀란드는 지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500개 학교를 이런 방식으로 통·폐합시켰다.

또한 종합학교 내 과목 특성화를 통해 양질의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핀란드는 현재 유아교육, 종합학교(9년), 상급중등교육(3년), 폴리테크닉 또는 대학으로 가는 학제를 운영하며 정착된 지방분권과 학교자치 위에 국가의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도 눈여겨볼만한 학교 통폐합 사례가 있다.

지난 1999년 5개교를 통폐합 한 경남 남해의 경우 동창선초(70명), 서창선초(49명), 북창선초(43명), 광천초(55명), 창선초(188명) 등 5개교를 창선초(405명) 1개교로 통폐합하면서 연간 8억 원의 운영비를 절감했고 교육과정 운영을 정상화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충남 보령도 2006년 2개 초등학교와 1개 중학교를 통합해 미산초·중학교를 설립하면서 연간 6억 원을 절감했다.

경북 청송은 2005년 진보여중(사립·101명), 진보종고(공립·112명), 진보제일고(사립·144명) 등 총 3개교를 진보·중고교(공립)로 통·폐합했다.

사립학교 2곳은 청송군이 매입했고 교직원은 공립학교 특채됐다.

전남 곡성은 군 단위 전체학교를 재구조화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체 28개교를 14개교로 통·폐합함으로써 연간 63억원을 절감했다.

뿐만 아니라 교육과정 운영 정상화로 군내 중학교 졸업생의 군내 고교 진학 수가 증가했고, 인근 지역 학생수가 유입돼 학교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국·내외 사례를 참고해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방안으로 세부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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