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입단한 '중고신인', 올 시즌 14경기에서 타율 0.382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스위치 타자' 국해성(27)은 인천고 시절 고교 최고의 거포 중 하나였다.
고교 때는 국해성과 정면 승부를 겨뤘던 투수가 별로 없었을 정도로 타격에 대한 잠재력은 무한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교 3학년이던 2007년에는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 입단 계약을 맺기도 했다.
하지만 메디컬 테스트에서 팔꿈치 수술 전력이 발견돼 컵스 입단은 파기됐다. 국해성은 그해 11월 두산에 신고선수(현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시련은 계속 이어졌다. 팔꿈치 수술에 무릎 인대 부상, 손가락 골절 등이 계속됐다.
그렇게 국해성이 자신의 잠재력을 꽃피우기까지 긴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올 시즌에야 비로소 야구팬들에게 이름 석 자를 알리기 시작했으니, 프로 데뷔 이후 꼬박 8년의 세월이 흘렀다.
지난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국해성은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진 이유에 대해 잦은 부상과 수비에서의 약점보다는 마음가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전에는 '못하면 어쩌나'라는 걱정이 앞섰다. 나도 그렇고 그런 걱정 때문에 안 되는 선수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지금은 '못하면 어쩔 수 없다, 그것도 실력'이라고 받아들이려고 한다. 긴장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중순 처음 1군에 올라와 2경기를 뛰고 2군으로 내려간 국해성은 지난 12일 다시 1군에 등록됐다.
짧은 기간이지만 성적 자체는 놀랍다. 국해성의 올 시즌 성적은 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82(34타수 13안타) 3홈런 9타점이다.
국해성은 "2군에 있으면서 야구 준비는 똑같이 했다. 다만 1군에 언제 올라갈지 모르니까 컨디션 조절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에 입단한 지는 제법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1군 경험은 부족한 편이다.
국해성은 "민병헌, 오재원, 김재호 등 형들이 '편하게 하라'고 조언을 많이 해준다. 특히 (민)병헌이 형이 타격에 관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아무래도 1군 투수들이 아직 생소한데, 병헌이 형이 1군 투수들의 성향이나 그런 점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국해성은 최근 KBO리그에서 보기 힘든 스위치 히터다.
국해성은 "양쪽 타석 모두 부담은 없다"며 "아무래도 우완 투수들이 많다 보니 좌타자로 타격 연습을 조금은 더 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국해성은 "수비는 3년 전부터 조금씩 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래도 1군 경기와 2군 경기 수비에는 큰 차이가 있다. 더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제 막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만큼, 구체적인 기록이나 수치를 목표로 삼고 있지는 않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잘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changy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한화에어로 참사] 사고 작업장 안전관리 총체적 부실…방사청 점검도 제외](https://dn.joongdo.co.kr/mnt/images/webdata/content/2026y/06m/07d/78_202606070100040870001662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