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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만난 사람]한-세네갈상공문화협회 이규식 공동대표

한성일 기자

한성일 기자

  • 승인 2016-07-04 16:40

신문게재 2016-07-04 20면

한-세네갈 상호 이해와 협력 방안 관련 세미나 열고 양국간 민간외교 추진한다

“세네갈은 안정적인 국내 정세와 꾸준한 경제 성장 덕분에 서부 아프리카의 관문이자 불어권 아프리카의 맹주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세네갈이 친구이자 파트너로 함께 세계를 리드해나가고 한-세네갈 상생의 파트너십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해나가겠습니다. ”

한-세네갈상공문화협회를 설립하고 공동대표에 취임한 이규식 한남대 프랑스어문학과 교수(한남대 사회문화행정복지대학원 문예창작학과 교수)가 4일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경제 전문가, 관광 전문가, IT 전문가, 문화와 교육전문가들이 모여 한-세네갈상공문화협회를 창립하고 한류중심 문화 전파 등 민간외교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이규식 공동대표는 민간아프리카 외교의 교두보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의지를 전했다.

이 대표는“한-세네갈상공문화협회는 창립을 기념해 지난 5월26일 주한세네갈대사관, 아프리카미래전략센터에서 ‘한-세네갈 상호 이해와 협력 방안’을 주제로 창립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며 “이번 세미나를 주최하고 후원해주신 주한세네갈대사관과 아프리카미래전략센터와 주인천 세네갈명예대사관, 영산대 아프리카연구소와 한남대 프랑스어문학과 동료 교수님들과 한-세네갈상공문화협회 이사장이신 최동환 전 주 세네갈 한국대사님과 김하운 상임대표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아프리카 국가중 20여개국이 프랑스 식민지 영향으로 불어를 사용하는데 아프리카 대륙의 최서단에 위치한 세네갈은 프랑스의 영향을 받아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문화 수준을 갖고 있는 나라”라며 “1895년에 프랑스의 해외 영토가 되었다가 1960년 말리 연방에서 탈퇴해 세네갈 공화국으로 독립했다”고 설명했다. 또 “주요 산업은 농업으로 땅콩과 갈치가 유명하고,인광석과 철광석 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나라로, 우리나라에 망고 등을 수출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19세기말 아프리카 쟁탈전에 뛰어들었던 서구 열강들이 현대 들어 국제관계 패러다임이 전쟁 패러다임에서 경제 패러다임으로 전환되자 아프리카로부터 서둘러 떠났다”며 “그러나 이제 21세기 새로운 지구촌 시대를 맞아 아프리카는 금세기 마지막 성장 엔진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연평균 5~6%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면서 30세 이하 인구가 70%에 달하는 12억 인구를 가진 아프리카에 새로운 아프리카 쟁탈전 현상이 시작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귀한 자원은 석유나 다이아몬드가 아니라, 아프리카인들의 재능과 창의성”이라며 “아프리카의 진정한 자원은 12억이 넘는 소비자들이고,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인구 구조와 팽창하는 노동력, 이미 성공적인 기업을 일으켜 아프리카의 자원을 증명해보인 수많은 기업가들과 재계 지도자들”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아프리카는 강력한 글로벌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고, 급속도로 노화하고 있는 선진국에 비해 젊음에 있어서 그 어떤 개발도상국보다 앞서 있는데 그중에서도 세네갈은 1981년 아프리카 국가중 최초로 다당제를 도입하고 일찍이 평화적인 여야 정권교체를 이룩해 아프리카 민주화의 모범국가로 평가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자유 도전에 맞서고 스스로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나서는 세네갈 국민의 독립정신과 개발을 위한 투지, 다양하고 발전된 문화예술을 아끼고 사랑하는 정신과 인적자원 수준 등은 미래의 세네갈을 부강한 국가로 만들기에 충분한 자원”이라고 말했다.



한성일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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