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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사망사고 10대 36% 달해

작년 전체중 하천·강 60% 차지 … 폭염의한 온열질환자 50대 최다

이영록 기자

이영록 기자

  • 승인 2016-07-05 12:57

신문게재 2016-07-06 18면

여름철 물놀이 사망사고 중 10대가 3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전체 사고 중 60% 가량이 하천이나 강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5일 충북연구원과 국민안전처 재난안전 데이터포털 등에 따르면 2008년 이후 물놀이 사망사고는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들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실제 2006년 148건, 2007년 143건, 2008년 155건 등이 발생했지만 2009년에는 68건, 2010년 58건, 2011년 52건, 2012년 25건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2013년 37건으로 소폭 증가했고, 2014년 24건, 2015년 36건이 발생한 상황이다.

2008년을 기점으로 발생건수가 상당히 감소했지만 최근 2~3년 새 평균 30건대를 유지하는 실정이다.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물놀이 사망사고는 강원이 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7건, 경남 6건, 충남·경기 각 3건, 충북·부산·전북·전남 각 2건, 울산 1건 등의 순이었다.

충북은 2건이 발생해 전국 대비 5.6% 수준이다. 연령대별로는 지난해 발생한 물놀이 사망사고 36건 중 10대가 13건(36%)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20대가 9건(25%)으로 뒤를 이어 10대와 20대 비중이 60%를 넘는 상황이다.

젊은층일수록 안전규칙 준수가 미흡해 물놀이 안전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물놀이 사망사고는 하천과 강에서 발생한 사례가 21명(58%)에 달하고 있다. 이어 계곡 6명, 해수욕장 4명, 바닷가(갯벌·해변) 4명, 유원지 1명 등이다.

폭염에 따른 온열 질환자는 50대가 가장 많고, 고령층일수록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기준 온열 질환자 발생 현황은 50대가 132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07명, 70대 이상 86명, 60대 72명, 30대 68명, 20대 62명, 10대 31명, 10대 미만 3명 등이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10시~낮 12시, 오후 4시~5시에 각각 71명, 70명이 발생해 가장 위험한 시간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이 101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전남 69명, 경기 64명 등의 순이다.

충북은 2014년에 23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으며 전국 9위 수준을 보이고 있다.

28회의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것을 감안하면 1회당 0.82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한 것이다.

청주=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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