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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마운드 흔들…KT에 패

이상문 기자

이상문 기자

  • 승인 2017-04-22 21:56
▲ 한화 이글스 송은범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송은범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22일 수원 KT전 9-11패

투수진 부진…재역전패 당해


한화 이글스가 투수진의 부진으로 KT에 패했다.

한화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시즌2차전에서 9-11로 패했다.

한화는 이날 타선이 9점이나 뽑아내며 투수진을 지원했지만, 선발 송은범을 비롯해 심수창, 이태양, 장민재 등 마운드를 이어받은 투수들이 지속적으로 점수를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8승11패로 8위를 기록했다.

선발 송은범은 3회까지 4점을 허용하며 조기강판됐다. 2회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2루타로 내준 1사 3루에서 송은범이 윤요섭에게 통타를 당하며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허용했다. 3회에는 박기혁과 이대형에게 연속안타를 내주며 1사 2,3루 실점 위기를 허용했고, 박경수에게 2타점 좌전적시타를 내주며 0-4로 끌려갔다.

한화는 4회 1점, 5회 4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4회 KT 선발 정성곤을 상대로 송광민의 볼넷과 김태균의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하주석이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쫓아갔다. 5회에는 2사 2루에서 송광민이 중전 적시타를 쳤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김태균의 적시타로 3-4 한점 차까지 쫓아갔다. 한화는 로사리오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최진행의 중앙 담장을 맞추는 2타점 적시2루타를 치며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4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심수창이 5회 말 또다시 2점을 내주며 재역전당했다. 선두타자 이진영에게 안타를 내준 후 박경수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한화는 6회 말 이태양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3점을 더 허용하며 점수차가 더 벌어졌다. 김사연에게 2루타를 내준 후 오태곤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박기혁에게 안타를 내주며 무사 1,3루 위기가 계속됐고, 이대형에 투수 땅볼로 추가실점했다. 한화는 2사 1,2루에서 유한준에게 중전적시타를 허용하며 5-9가 됐다.

한화 타선도 만만치 않았다. 한화는 7회 초 4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KT투수 이상화를 상대로 송광민과 김태균이 각각 2루타와 안타를 치며 1점을 얻어냈다. 바뀐투수 엄상백을 상대로 최진행이 안타를 치며 1사 1,2루를 만들었고, 심재민에게 하주석이 우익수 뒤로 넘어가는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2점차까지 쫓아갔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최재훈이 중견수 왼쪽으로 흘러가는 2타점 동점 적시타를 치며 9-9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화는 7회 말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7회 마운드를 오른 장민재가 3루수 실책과 볼넷으로 1사 1,2루 위기를 내줬고, 폭투로 9-10 또다시 리드를 내줬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바뀐투수 박정진이 이대형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2루타까지 허용하며 9-11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끈질긴 추격을 벌였던 한화는 8회와 9회에는 별다른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하며 결국 9-11로 패했다.

한화 선발 송은범은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실점(4자책)으로 2경기 연속 조기강판당했다. 이어 심수창이 2이닝 2실점, 이태양이 1이닝 3실점, 장민재가 0.2이닝 2실점(무자책), 박정진 0.1이닝 무실점, 안영명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장민재는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김태균이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태균은 4회 무사 1루에서 안타를 치며 펠릭스 호세(전 롯데 자이언츠)의 63경기 연속출루 기록을 넘어섰다. 하주석이 5타수 4안타 2타점, 송광민이 4타수 2안타 1타점, 최진행이 5타수 2안타 2타점, 최재훈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제역할을 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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