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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전반기 마지막 경기 승리 장식 ‘송광민 싹쓸이 2루타’

이상문 기자

이상문 기자

  • 승인 2017-07-13 21:39
▲ 한화 이글스 송광민 선수 = 한화 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송광민 선수 = 한화 이글스 제공
13일 대전 롯데전 6-4 승

대타 송광민의 싹쓸이 2루타로 역전승 거둬


한화 이글스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8차전에서 6-4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전반기를 36승1무48패로 마감했다. 승패마진 ‘-12’를 기록했다.

한화는 이날 1군에 복귀해 선발 등판한 안영명이 5.2이닝 4실점으로 비교적 괜찮은 투구를 선보였다. 한화는 7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 송광민이 싹쓸이 2루타를 치며 5-4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1점을 더 보탠 한화는 윤규진이 이후 실점없이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가 먼저 점수를 냈다. 1회 말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선두타자 정근우가 3구째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즌 10호 홈런으로 정근우는 3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한화는 2회에도 홈런을 터트렸다. 2회 말 이성열이 볼카운트 2-1에서 박세웅의 4구째 직구를 공략해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16호.

그러나 한화는 역전을 당했다. 2회까지 실점없이 막아내던 안영명은 3회 초 선두타자 신본기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줬다. 이어 문규현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고, 김문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막아냈지만 손아섭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며 3루주자에게 홈을 허용했다.

5회 초 안영명은 1사 1루에서 문규현과 김문호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만루 위기를 내줬고, 손아섭에게 좌익수 앞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계속된 2사 1,2루에서 전준우에게 우전 적시타까지 내주며 2-3 역전까지 당했다.

한화는 6회에도 1점을 내줬다. 6회 초 1사 후 안영명이 번즈에게 좌전홈런을 맞으며 2-4가 됐다.

한화는 호락호락 물러나지는 않았다. 7회 말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를 뒤집었다. 7회 말 박세웅을 상대로 이성열과 하주석이 연속안타를 치며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타자 양성우가 번트시도를 했지만, 박세웅이 볼넷을 내주며 만루 찬스로 이어졌다. 한화는 대타 송광민을 기용하며 승부수를 띄웠고, 송광민은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치며 5-4로 역전을 시켰다. 한화는 계속된 2사 1,3루에서 바뀐투수 이정민이 폭투를 범하며 6-4까지 점수를 벌렸다.

역전에 성공한 한화는 선발 윤규진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윤규진은 1.2이닝을 실점없이 막아냈다.

이어 정우람이 9회 1사 후 마운드에 올라 김문호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손아섭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전준우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앞선 2경기의 악몽이 떠올랐지만, 이대호를 유격수 땅볼로 막아내며 6-4 승리를 지켜냈다.

안영명은 5.2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이어 김범수가 1이닝 무실점, 윤규진이 1.2이닝 무실점, 정우람이 0.2이닝 무실점으로 던졌다. 윤규진은 승리투수가 됐고, 정우람은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화는 송광민이 1타수 1안타 3타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성열은 3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으로 맹활약했고, 하주석도 4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정근우도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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