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 로이터=연합뉴스) 쿠웨이트 정부가 자국 주재 이란대사에게 48시간 내 떠날 것을 지시했다고 보했다고 이란 ISNA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쿠웨이트 정부는 자국에 주재하는 이란대사관에 외교관 일부를 본국으로 돌려보내라고 공지했다고 쿠웨이트 국영 KUNA 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사실상 추방령을 받은 이란 외교관 규모는 10∼15명으로, 쿠웨이트 주재 전체 외교관의 3분의 2 정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통보는 2015년 8월 쿠웨이트에서 적발된 지하 테러조직 '알아바달리'가 이란과 레바논 무장조직 헤즈볼라를 위해 간첩 행위를 했다는 점을 인정한 법원의 판결과 관련됐다.
쿠웨이트는 걸프 지역 국가 가운데 오만과 함께 이란과 비교적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다. 이번 카타르 단교 위기에서도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과 달리 단교에 동참하지 않고 중재자를 자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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