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 건강/의료

설 선물 건강식품 '녹용', 효능 알아봤더니…

봉원종 기자

봉원종 기자

  • 승인 2019-02-01 08:00
수사슴의 뿔이 자라나 2개월 가량 지나면 매우 부드럽고 그 안에 혈액이 가득 차게 된다. 특히 이 시기는 아직 경질화가 진행되지 않아 매우 연한 상태로, 이때 뿔을 절각해 그대로 건조한 것을 녹용이라고 한다.

녹용은 예로부터 ‘신의 뿔’로 불리며 귀하게 여겨온 대표 보양식품으로, 신체 면역력은 물론 우리의 몸이 건강한 활동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그 인기가 높다. 

JD_편강


실제 여러 국내•외 연구결과에서도 녹용은 몸의 면역력을 높이고 몸 속 장기와 신경, 근육 등의 기능개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다가오는 설 명절, 부모님과 자녀를 위해 녹용 선물을 고려하고 있는 이들이 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제품 구매 시 원산지와 부위 함량 등 몇 가지 사항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녹용 효능을 느끼고 즐기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원산지는 품질을 결정짓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핵심적인 정보인 만큼, 소비자들이 반드시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국내에서는 크게 러시아산, 뉴질랜드산, 중국산, 국내산 녹용이 소비된다. 이 중 관련 업계에서는 으뜸 ‘원(元)’자를 붙인 러시아산 ‘원용(元茸)’을 품질 측면에서 다른 원산지의 녹용보다 높은 가치로 인정한다. 

녹용은 기본적으로 추운 지방에서 방목 상태로 자라난 것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강한 추위에 머리를 뚫고 양기가 솟아올라 자라난 녹용은 그만큼 강인한 생명에너지를 품기 때문이다. 

실제 관세청 ‘2017년 나라별 녹용 수입 가격’ 자료를 보면, 러시아산 녹용이 고품질로 유명한 뉴질랜드산 녹용 대비 Kg당 약 72.9% 높은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와 함께 녹용 함유량과 성분 확인도 중요하다. 녹용은 아랫부분부터 하대, 중대, 상대로 나뉘는데 이보다 윗부분인 ‘분골과 팁’ 부위에는 영양분이 집결돼 있어 해당 부위의 함유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아울러 녹용과 함께 달여 내는 재료들도 믿을 수 있는 원산지인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제품에서 단맛을 내는 대추, 배, 꿀 등 천연 원재료 이외에 무엇이 함유돼 있는지 확인해보고 제품 선택에 참고해야 한다. /봉원종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