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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한남대 사회적경제 인재양성 기관 '우뚝'

전유진 기자

전유진 기자

  • 승인 2020-03-17 17:25

신문게재 2020-03-1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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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는 우리 경제가 직면한 고용 없는 성장과 경제적 불평등을 극복할 대안으로 '사회적 경제'를 꼽았다. 시장 경제가 이윤의 극대화를 최고의 가치로 두는 반면 사회적 경제는 사람과 공동체의 가치를 중시하는 점에서 가장 큰 차이가 있다.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한남대는 그동안 대학원에 사회적경제학과를 개설, 운영하는 한편 2020학년도부터 학부에 사회적경제융합대학과 사회적경제기업학과를 신설하는 등 사회적경제 교육과 인재양성에 앞서 나가고 있다. 사회적경제융합대학 단과대학 내에서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AI) 시대에 효율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 할 수 있는 선도적인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로 지난 1월 한남대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0년 사회적경제 선도대학'에 선정되기도 했다. 전국에서 가톨릭대, 부산대, 성공회대 등 4개 대학만 선정된 것으로 충청권에서는 유일하다.

사회적경제 선도대학은 대학의 전문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사회적경제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사회적경제 조직과 함께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지역혁신 거점 기능을 담당하는 사업이다. 이외에도 한남대는 2020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됐고, 대전시 '성장지원센터 운영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사회적경제 분야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한남대 학생들은 다양한 사회적경제 관련 수업을 통해 사회문제를 인식하고 사회혁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올해 1월 한남대는 베트남 지역에 현지 주민들에게 '푸드바이크'를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과 자립 지원에 나섰다. 베트남 벤째성 바찌현에서 활동한 한남대 학생 13명은 전 학기에 글로벌 체인지메이커 캡스톤디자인 수업을 이수한 이들로 현지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푸드 바이크'를 개발했다. 푸드 바이크는 2륜차를 주로 사용하는 베트남의 실생활에 맞춰 고안한 아이템으로, 학생들이 설계부터 제작까지 도맡아 탄생했다. 학생들은 현지 시장 분석과 사업 예산에 맞춰 푸드 바이크에서 판매할 메뉴를 직접 선정하고 현지 주민들에게 푸드 바이크 조립과정과 메뉴 조리법을 전수하는 한편 시범운영을 통해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한남대는 지역사회와 손잡고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에도 힘썼다. 지난해 대덕구청과 한남대 2019년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15개 창업팀 대표단이 참석해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기업가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외에도 국제희년재단(준비위원장 임은빈)과 지난해 10월 '사회적경제와 지역 돌봄의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협약 내용으로는 국제희년재단 및 국제협력파트너인 볼로냐 협동조합 카디아이(CADIAI)와 협력해 사회적 경제의 확산 및 발전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사회적 돌봄 구조의 혁신과 발전에 기여할 전문가를 육성하는 한편 연구기관인 대학의 역할에 맞춰 국제적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대학 관계자는 "한남대가 명실상부한 지역사회 혁신의 거점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할 것"며 "앞으로 사회적경제를 짊어지고 발전시킬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사회혁신 및 경제발전에 앞장서는 대학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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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학생 13명이 베트남 현지에서 이색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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