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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다문화]일본의 이색 자격증

김한준 기자

김한준 기자

  • 승인 2020-07-05 08:18
  • 수정 2021-06-07 00:05
떡을 좋아하는 저는 제3회 떡제조기능사 필기시험에 도전합니다.

통과되면 오는 9월 2종류의 떡을 직접 만들어 평가하는 실기시험을 통해 최종합격 되면 국가기술자격증을 보유하게 됩니다.

일본에도 떡은 있지만 떡 문화가 다르다 보니 떡에 관한 자격증은 없습니다.



일본은 자격증 종류가 많이 있는데 조금은 낯선 일본의 이색 자격증에 대한 소개를 해보려고 합니다.

자격증은 나라가 인정하는 국가기술자격증과 민간자격증으로 나뉘는데 현재 한국은 총 658종류, 일본은 총 847종류의 자격증이 있습니다.

그중 특이한 자격증은 일본의 문화를 대표하는 온천, 만화, 음식에 관한 자격증이 있습니다.

온천에 관한 '온천소믈리에자격증'은 온천의 올바른 이용방법을 알고 각 지역의 온천의 매력을 얼마나 많은 곳에 홍보할 수 있느냐에 따라서 직급이 인증됩니다다.

또, 만화의 나라답게 일본만화능력검정협회주관 '만화캐릭터검정', '만화스토리검정', '만화기법검정', '만화어시스턴트검정' 1~4급 시험도 있고 한국에도 잘 알려진 일본식 부침개인 '오코노미야키 검정' 시험도 있습니다.

이 시험은 일본 오코노미야키 협회가 많은 사람에게 오코노미야키를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자격증인데 합격, 불합격 상관없이 일단 시험을 보기만 하면 오코노미야키 만들기 세트를 받을 수 있어서 큰 인기가 있습니다.

일본의 민간 자격증은 한국과는 달리 취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취미에서 전문가로 인정받거나 각 분야의 홍보를 위해 만들어진 자격증이 많습니다.

또 다른 이색 자격증으로는 쌀의 찰기, 구수한 맛, 감칠맛의 구분이나 품종별 특성 등 감별하는 '밥소믈리에' 자격증이 있는데 최근에는 많은 한국인이 도전해 한국어로 시험을 볼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한국과 일본의 좋은 문화를 공유하면 좋은 자극을 받으면서 서로 발전하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노은서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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