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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산농협, 지역생산품 들깨·참깨 이용해 루테인 등 가공산업 '활발'

박지현 기자

박지현 기자

  • 승인 2020-11-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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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산농협 농산물가공공장 전경.
직산농협(조합장 민병억)이 농가소득 증진을 위해 지역 특산물인 참깨·들깨 등의 유통체계를 개선하는 등 농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직산농협은 농촌 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 밭작물 재배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한 돌파구로 가공산업을 선택, 지난해 11월 농산물가공공장을 준공했다.



지역에서 생산된 국내산 참깨·들깨를 높은 가격에 수매해 참기름·들기름을 생산했으며 산학기관(한미양행, 단국대학교)과 OEM 계약을 체결해 '산도리깨 루테인'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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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산농협이 산학기관과 함께 개발한 산도리깨 루테인.
산도리깨 루테인은 기존 루테인 건강보조식품의 성분에 대부분을 차지한 유지류를 들기름으로 대체해 오메가 3의 성분을 강화했다.

직산농협은 지난해 8월 '산도리깨'를 상표 특허 출원해 농협 자체 브랜드를 구축한 뒤 올해 1월 원재료 생산부터 소비까지 위해요소가 혼입되거나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취득, 먹거리 안전성을 높였다.



그 결과 올해 1월부터 11월 15일 현재까지 루테인 7762만원, 들기름·참기름·들깻가루·참깻가루·볶음깨 1억2628만원 등 총 2억39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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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산농협이 생산한 참기름·들기름·들깨가루·볶은깨.
직산농협은 천안시 농촌융합복합산업 경쟁력 강화지원사업으로 자체 수매한 콩을 이용한 즉석 두부 가공판매사업도 진행 중이다.

향후 들기름만을 이용해 필수 지방산이 함유된 아미노산제와 밀크씨슬, 들기름을 혼합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직산농협은 들깨 및 들기름 등의 가공제품을 활용해 6차산업의 활성화에 나섰다.

지난달 28일 '산도리깨 들깨요리경연대회'을 열고 들깨 사업을 활용한 직산지역의 관광, 먹거리 사업 등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내년 5월에는 유채꽃이 만발한 삼은저수지 주변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 진행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천안시 등과 연계해 천안시 들깨요리 축제로 확대할 방침이다.

민병억 조합장은 "지역에서 생산된 국내산 참깨와 들깨를 활용한 가공사업으로 지역농산물의 판매를 촉진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 농가소득에 기여하겠다"며 "또 들깨요리경연대회를 통한 먹거리 제공과 체험 활동을 직산읍 관광상품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천안=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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