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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근무환경·채용시장' 변화 뚜렷

직장인 10명 중 9명 "상시 재택근무 도입필요"... 구직자 90% 채용시장 변화 체감 "취업 힘들어져"

박병주 기자

박병주 기자

  • 승인 2021-05-09 16:36
  • 수정 2021-05-10 08:27

신문게재 2021-05-1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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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인크루투 제공]
코로나19로 인한 직장인들의 근무환경과 구직자의 채용시장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에 따라 재택근무가 도입되면서 근로자들은 상시 재택근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채용시장 규모는 축소되고, 화상 면접 등 언택트 채용은 확산하는 분위기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지난달 9일부터 14일까지 6일간 직장인 790명을 대상으로 '상시 재택근무제 도입'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중 92.1%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출퇴근 시간 절감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출퇴근 시간 절감'이 21.4%로 10명 중 2명이 이 같은 이유를 들었다. 이어 '업무 효율화 및 생산성 향상(18.6%)', '여가시간 확보로 삶의 질 향상(9.6%)' 등으로 응답했다.

10명 중 5명 이상은 재택근무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재택근무 경험을 했거나 진행 중'인 직장인은 전체의 54.2%에 달했다.

코로나19 종식 후 재택근무 유지 여부 질문에는 53.6%가 '유지되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 답변을 했다. '유지될 것'이라는 응답은 23.4%에 그쳤다.

우리나라 기업 특성상 재택근무는 쉽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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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사람인 제공]
코로나19 사태 이후 채용 패러다임도 바뀌고 있다. 구직자 10명 중 9명은 채용시장 변화를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최근 구직자 158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채용시장 변화 체감 여부'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 90.1%는 '채용시장의 변화를 체감한다'고 밝혔다.

채용시장 변화로는 '전체적인 채용 규모 축소'(56.8%)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코로나19 거리두기로 '화상 면접 등 언택트 채용 확산'(38.3%)이 일상화됐다고 응답했다.

구직자들은 채용시장 변화에 대다수 부정적 견해를 내놨다. 76.3%가 '부정적'이라고 응답했고, '긍정적'이라는 의견은 23.7%에 그쳤다.

변화 부정적 이유로 '지원 기회 자체가 적어진 것 같아서'(71.8%,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취업 성공률이 낮아지는 것 같아서'(67.2%)를 꼽았다.

한편, 채용시장의 변화에 따라 구직자 10명 중 9명 이상(93.2%)은 취업이 더욱 '힘들어졌다'고 밝혔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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