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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 '종이 접듯' 자유자재로 접을 수 있는 3차원 디스플레이 원천기술 개발

임효인 기자

임효인 기자

  • 승인 2021-09-27 16:17

신문게재 2021-09-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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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처럼 자유자재로 접을 수 있는 3차원 폴더블 QLED
국내 연구진이 색종이 접듯 3차원 디스플레이를 자유자재로 접을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 향후 신문이나 전자 종이 등 사용자 맞춤형 소형 디스플레이 등에 다양하게 적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기초과학연구원(이하 IBS)에 따르면 나노입자연구단은 종이처럼 자유자재로 접을 수 있는 3차원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를 개발했다.



지난 2015년 머리카락 두께의 30분의 1인 3마이크로미터 두께의 QLED를 개발하고 이를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형태로 제작한 바 있는 연구진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종이접기하듯 QLED를 원하는 형태로 접을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기술의 핵심은 접히는 부분을 이산화탄소 레이저로 식각하고 쉽게 변형이 일어날 수 있는 부분을 은과 알루미늄 합금의 식각 방지층으로 QLED 내부 손상을 막아 준다. 사람의 눈으로는 직각처럼 날카롭게 보이며 500번 이상 반복해 접었다 폈다를 반복해도 모든 발광면이 안정적으로 구동된다.

김대영 나노입자연구단 부단장은 "종이접기 책을 보면 다양한 종이접기 예시가 있듯이 기본 원천 기술이 만들어진 것이니까 응용해서 디자인을 다양화한다면 더 복잡한 형태의 종이접기와 같은 폴더블 QLED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택환 단장은 "전자종이·테블릿·신문 등 사용자 맞춤형 소형 디스플레이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며 "사용자 맞춤형 디스플레이 제작 가능성을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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