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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다문화] 일본은 자판기의 나라

모르는 사람과 말하는 것 꺼리는 경향

장병일 기자

장병일 기자

  • 승인 2022-06-19 16:24

신문게재 2022-06-20 11면

6월 논산(베트남)김지안 -일본자판기
자판기를 자주 이용하는가? 일본은 전국적으로 약 200만개의 자판기가 있다.

하루에도 골목길, 지하철역, 편의점 앞, 백화점 내부 등 어딜 가더라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자판기다.

예전에는 우표나 엽서, 담배가 자판기를 통해서 판매됐다. 현재는 한국 자판기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음료, 과자 이외 다양한 음식뿐만 아니라 음식이 아닌 종이접기, 곤충, 우산, 담배 등 다양한 물품이 설치되어 있다.



다른 국가의 자판기는 일반적으로 기업체들에 의해 운영되는 반면 일본에서는 일반인들도 자판기 회사에 신청하면 얼마든지 설치 가능하며 개인이 자판기를 통해 적은 금액일지라도 수입을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일본에는 자판기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으며 일본인들은 자판기를 자주 이용하고 있는 걸까? 첫째로 실용적이다. 모르는 사람과 말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의 일본인들은 돈만 넣으면 손쉽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자판기를 자주 사용한다. 둘째로 비싼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일본은 치안이 좋아 자판기가 길 한가운데 설치되어 있어도 파손되는 일이 극히 적다. 밤늦게까지 일하는 사람이나 시간이 없는 사람들은 자판기로 끼니를 해결하기도 한다.

김지안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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