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원자잿값 급등 악재에도 개발 호재와 미래가치 등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충청권에선 대전이 두 자릿수 경쟁률로 흥행을 했고, 충남과 충북은 전국 평균 경쟁률을 밑돌았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2년 세종시 신규 분양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36.8대 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부산(37.4대 1)과 근소한 차이다.
세종은 산울동 '엘리프세종 6-4M4블록' 공공분양에 1만 3779건이 몰려 평균 1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은 24개 단지 9950세대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됐다. 특히 9월 조정대상지역 해제 이후 비규제 효과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 해제 이후 첫 분양단지였던 부산진구 양정동 '양정자이더샵SK뷰'는 평균 58.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7.6대 1을 기록해 8년 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청약 호황기를 누렸던 2020년(27.9대 1)과 비교해 3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각종 악재가 혼재하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된 결과다.
지역별 명암도 엇갈렸다. 1대 1의 경쟁률을 채우지 못해 미달 된 지역이 있지만, 수요자가 몰려 높은 경쟁률은 보인 지역도 있다.
부산과 세종이 세대당 30명이 넘은 실수요자들이 모여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어 인천이 14.5대 1로 경쟁했다.
대전은 상반기 선방으로 11대 1을 기록했다. 이어 서울(10.9대 1대), 경남(10.8대 1), 경북(10.2대 1)이 두 자릴 수 경쟁했다. 8개 시도가 한 자릴 수, 울산(0.9대1)·대구(0.5대 1)는 1대 1을 채우지 못했다.
충남과 충북은 각각 2.8대 1, 4.0대 1을 기록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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