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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 파업과 집회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 가중

'시민들 불편을 야기하는 무리한 집회에 불만 폭발, 개선돼야'
노조 주장 관철 방안, 시민 안전위협, 불편 방지 대책 마련돼야

임붕순 기자

임붕순 기자

  • 승인 2024-10-3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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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 노조 집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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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 노조 집회 모습


현대트랜시스 노동조합의 장기적인 파업과 집회로 시민들의 불편함이 가중되면서 사회적으로 논란을 일고 있다.

10월 11일 오후 2시 현대트랜시스 노조는 서산시 예천동 파리바게트 사거리에서 2024년 임단협 승리를 목표로 한 집회를 개최했다. 이로 인해 4차선 도로의 한쪽 차선이 막히면서 경찰이 대규모 교통 통제에 나섰고, 인근 지역에서는 주차난이 발생해 서산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같은 달 28일 서울 양재 현대차·기아 사옥 앞에서 진행된 대규모 집회에서는 약 1000명의 노조원이 참여해 지역 주민들과 주변 방문객들이 심각한 교통체증으로 인한 큰 불편을 초래했다.

이 집회 장소는 평소에도 교통 혼잡이 심한 경부고속도로 양재IC 초입에 위치하고 있어, 통행에 더욱 큰 불편과 함께 혼잡함을 더했다. 노조원들은 현수막과 깃발을 들고 시위를 벌였지만 이로 인해 보행자 안전이 위협받고 대중교통 이용하는 시민들도 큰 불편을 겪은 것을 알려졌다.

한편, 헌법상 집회·결사의 자유를 주장하며 진행되는 이러한 집회가 인근 주민들의 쾌적한 생활권 보장을 침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이러니한 상황이 장기간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헌법 제21조의 집회·결사의 자유와 제35조의 환경권이 충돌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대트랜시스 노조는 6월부터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이어오고 있으며,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과 전년도 매출액의 2%에 해당하는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요구하는 성과급 총액은 약 2400억 원으로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 1169억 원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트랜시스는 현대차그룹의 부품 계열사로, 서산 지곡공장에서 차량 파워트레인 관련 부품을 생산해 현대차와 기아차에 납품하고 있다. 그러나 파업이 길어지면서 이들 회사의 생산 차질이 우려되고 있으며, 이는 협력사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시민들은 노조의 집회 방식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한 시민은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다른 이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불편을 초래하는 것은 지나치게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은 "아직도 이런 구태의연한 방식으로 시위를 한다"라고 주장했다.

최근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민폐 시위'에 대해 71%가 제재 강화에 찬성하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는 앞으로의 집회와 시위 방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트랜시스 노조의 행동이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 그리고 행복한 생활 유지하는데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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