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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 금강유역본부, 8월부터 대청호 녹조 대응 돌입

기록적 폭우로 부유물·오염물질 다량 유입… 심각한 녹조 확산 우려
대청취수탑 수면포기기 조기 가동 등 안전한 물 공급 만전

이승규 기자

이승규 기자

  • 승인 2023-07-30 08:00
한국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본부장 장병훈)는 대전·세종·충청지역 450만 인구의 상수원인 대청호 수질관리강화를 위해 8월부터 본격적인 녹조 대응체계에 들어간다.

수공 금강유역본부에 따르면 장마철 기록적 폭우로 대청호에는 부유물과 오염물질이 다량 유입돼 어느 때보다 심각한 녹조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수공은 맞춤형 녹조 대응 등 안전하고 깨끗한 물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공 금강유역본부는 녹조 발생 전 미리 관계기관 합동 방재훈련을 통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녹조우심지역인 서화천과 대청취수탑의 수면포기기를 조기 가동에 들어갔다.

아울러 대청호 상류 잠재오염원에 대한 집중관리로 녹조 발생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했다.

이와 함께 이번 폭우로 대청호에 유입된 부유물(4000㎥)을 서둘러 수거키로 했다.

부유물 자동수거장치
부유물 자동수거장치
부유물 수거는 대청호에 최초 도입된 자동수거장치를 활용함으로써 수거 기간을 대폭 단축함과 동시에 인력에 의한 수작업을 최소화해 근로자 안전도 확보한다.

나노버블
나노 버블 발생장치
에코봇
에코봇
대용량 수육상 복합제거장치
대용량 수상·육상 복합제거설비
뿐만 아니라 녹조 발생 시에는 에코봇과 수상 녹조퇴치반, 나노 버블 발생장치, 수상·육상 복합제거설비와 같은 선도기술을 활용해 취수원으로 녹조가 확산하는 것을 저지한다.

한편 수공 금강유역본부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녹조 바로 알기 소통 교실을 9월까지 운영, 녹조가 발생하더라도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녹조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대청호 녹조 관리와 정수장 처리 과정도 직접 체험하도록 해 안전한 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장병훈 본부장은 "최근 기후위기에 따른 급변하는 물 관리 여건에서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등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물관리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지역주민들이 언제나 믿고 마실 수 있는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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