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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30년 문화 전문기자 ‘정재숙 전 문화재청장’

강경문화재 마실여행, 특강 위해 1일 논산 방문
강경젓갈축제, “특화·차별화하면 특별할 것 같다” 비전 제시
강경 근대문화 등 역사의식 환경 조성, 새로운 발전 ‘기대’

장병일 기자

장병일 기자

  • 승인 2023-09-0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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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숙 전 문화재청장은 창간 72주년 맞은 중도일보에 “‘변함은 없되, 큰 변화 있어라’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며 “지난 72년 동안 건재하셨던 그러한 그 기자 정신은 변함이 없되, 새 시대를 맞는 큰 변화를 가져와 앞으로 창간 100주년, 200주년을 맞이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제10대 문화재청장을 역임한 정재숙 전 문화재청장이 강경문화재 마실여행 행사 특강을 위해 1일 논산을 방문했다.

정 전 청장은 문화 전문기자로 30년간 활약한 ‘문화통’이자 문화재 활용이 삶에 다가설 방안을 줄기차게 탐색해온 전문가이자 문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통찰력이 대단한 인물이다. 청장 임기 동안 전국의 지자체를 쉼도 없이 달려왔기에 내 별명은 ‘이동 중’”이라 할 정도로 광폭 행보를 보였다.정 전 청장의 첫 이미지는 너무나 활기가 넘쳤고, 열정 또한 대단했다. 자신이 말하는 ‘명랑 소녀’라는 수식어 또한 딱 맞는 듯했다.

중도일보 창간 72주년을 맞아 정 전 청장을 만나 논산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2020년 9월 논산 명재고택 방문 이후 3년 만에 찾은 방문 소감은?



▲이제는 자연인 신분이기에 논산과 강경을 편안한 마음으로 즐기러 왔습니다. 그래서 아주 좋고 명재고택도 다시 가보고 싶고, 청장으로 일할 때하곤 기분이 다릅니다, 훨씬 홀가분하면서 더 마음으로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지금은 단순한 관람객과 기자와 또 관리자 3가지가 합친 그런 기분이라 아주 복합적인 즐거움을 누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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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숙 전 문화재청장은 1일 강경문화재 마실여행 개막행사 이후 ‘논산 역사의 밤, 역사의 빛을 찾아서’란 주제로 강경을 중심으로 한 지역발전 미래전략에 관해 특강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강경문화재 마실여행 특강 주 내용은?

▲오늘 소금 문학관 야외무대에서 여기 강경, 논산 시민 여러분, 주민 여러분들하고 허심탄회하게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강경과 논산의 새로운 움직임에 대해 문화재청에 있을 때 전문가들이 말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두 가지만 말씀드리면, 최근에 유네스코라든가 이런 문화유산의 전반적인 흐름이 지역 위주입니다. 공동체와의 함께하는 삶 속에 있는 문화유산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이뤄지는 축제가 천여 건이 넘습니다. 아마 코로나가 끝났기 때문에 더 늘어날 겁니다. 이제 축제는 차별화가 중요합니다. 젓갈 관련 축제는 많지 않습니다. 음식 문화가 지금 굉장히 중시 받고 뜨고 있습니다. 젓갈 하면 소금인데 소금이 없으면 못삽니다. 강경과 논산이 이런 한국의 발효음식, 건강 음식을 가지고 특화하고 차별화하면 뭔가 특별할 것 같기에 제가 경험에서 배운 것들을 몇 가지 조언했습니다.

특히, 오랜 기자 생활에서 얻은 경험과 문화재청장으로 재직하면서 이루어낸 세계문화유산 등록 등 강경지역을 중심으로 한 미래전력과 한류가 유행인 지금 시대에 단백질이 풍부한 발효식품인 젓갈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구체적인 전략도 말씀드렸습니다.

-전 문화 전문기자로서 논산 역사와 관광 문화에 대한 견해는?

▲병영의 도시 논산은 육군훈련소가 있는 한국의 근간입니다. 건양대학교가 있고, 전국에서 20대 초반이나 젊은 청년들이 일정 기간을 논산에서 머물다 가고 있는 특별한 지역입니다.

특히, 한국 문단의 중요한 두 인물 김홍신 작가와 박범신 작가가 있고, 이분들의 문학관도 있습니다. 또 시인으로는 김관식 선생이나 박용래 시인의 시맥이 이어지고 있기에 문화적으로나 또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제가 문화재청에서 문화유산이나 국가 유산을 다루는 행정을 해보면서 근대유산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이제 수 천 년의 옛날 문화유산 중에서도 근대유산은 앞으로 가능성이 큽니다. 강경은 구락부를 비롯해 여러 가지 문화 근대성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를 잘해서 일정 기간 논산을 머무는 군 장병과 젊은 청년들이 좀 뼈아프게 강경의 근대문화 등 역사의식을 잘 느끼고 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분명 논산 강경은 더 발전할 수 있습니다.

-청장 재임 2년 4개월 동안 가장 큰 보람과 지자체 방문에서의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제일 큰 보람은 8천 억대였던 문화재청의 부족한 1년 예산을 2020년부터 1조를 넘긴 것입니다. 당시 전 직원이 만세를 부르고 난리가 났었습니다.

지자체 방문은 다 좋은 기억만 있습니다. 다 좋았지만, 오늘은 논산 강경이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웃음) 왜냐면 저는 늘 제가 지금 있는 곳이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논산 오니까 축제도 하고 여러 가지로 좋은 일이 많아서 지금은 논산 강경이 제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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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숙 전 문화재청장이 1일 인터뷰 중 중도일보가 72주년이나 맞은 걸 정말 처음 알았다며 9월 1일자 신문 1면 카피 ‘열려라, 충청 시대!’ 너무 마음에 든다며 창간 7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대전 충청 1등 신문인 중도일보 창간 72주년 축하 인사 한마디.

▲저는 30년 문화부 기자 생활을 한 사람입니다. 뼛속 깊이 제가 신문쟁이입니다. 중도일보 창간 72주년 9월 1일자 신문 1면 카피 ‘열려라, 충청 시대!’ 너무 마음에 듭니다. 중도일보가 72주년이나 맞은 걸 정말 처음 알았습니다. 한국 전쟁 중에 중부지방의 어떤 뉴스. 소식을 원활히 전하고 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이 지역에 중도일보가 창간하게 됨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는 중도일보에 ‘변함은 없되, 큰 변화 있어라’라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창간 72년 동안 건재하셨던 그러한 그 기자 정신은 변함이 없되, 새 시대를 맞는 큰 변화를 가져오시기를. 그래서 앞으로 창간 100주년, 200주년 맞으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정재숙 전 문화재청장 프로필 △1961년 서울 △1980년 무학여고 졸업 △1985년 고려대 교육학 학사 △1987년 성신여대 미술사학 석사 수료 △1987년 평화신문 △1988~1995년 서울경제신문 △1995~2002년 한겨레신문 △2002년 중앙일보 문화부 기자 △2008년 중앙일보 문화데스크 △2012년 JTBC 스포츠문화부장 △2012~2018년 중앙일보 문화전문기자 △2013~2018년 국립현대무용단 이사 △2014~2018년 문화재청 궁능활용심의위원회 위원 △2018년 8월~ 2020년 12월 24일 문화재청 청장 △경제역사 전문저널 이코노텔링 편집고문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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