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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 탄소 중립실천·확산대회, 글쎄

행사부스에 기업체 1곳 만 참석, 정치인들 얼굴 알리는 들러리 장으로 변질

고영준 기자

고영준 기자

  • 승인 2023-09-07 12:37
탄소중립 사진
계룡시가 7일 계룡문화예술의전당에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2045 탄소 중립실천·확산대회'를 개최했으나, 시민과 기업인들이 외면, 행사의 취지가 빛을 잃었다는 지적이다.

특히, 체험 부스의 경우 32개(사진) 동이 마련되었으나, 기업인은 청림조경건설 1개 업체만 참석하였고, 계룡시 산단이나 기업들의 참석이 전혀 없어 무슨 탄소 중립이냐는 비판의 목소리 나오고 있다.

탄소 중립이란 탄소 배출량과 흡수량이 같아져 순 배출량이 '0'이 되는 상태로, 이번 탄소 중립실천·확산대회는 탄소 중립을 통한 환경보호 염원을 담아 충남 15개 시·군이 순차적으로 행사를 개최하고 있고, 도지사도 참석하는 행사지만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만 대거 참석하는 들러리 장이 되었다는 지적이다.



또한 민,관,군 사회단체(700여명)에 초대장을 보내면서 관내 출입하는 언론사에는 단 한 장의 (모바일)초대장도 보내지 않아 언론으로부터 외면을 당한 행사라는 지적이다.

소식을 접한 한 시민은 "시민과기업 언론으로부터 외면당한 행사에 사회 단체만 들러리를 서는 모순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이 대거 등장하는 이런 행사가 탄소 중립 실천대회냐, 진정한 탄소 중립을 잘 모르는 어처구니없는 졸작 행사다"라고 꼬집었다.

행사의 한 관계자는 왜 언론사는 초대장을 보내지 않았냐는 기자 질문에 다른 곳에도 초대장을 보내지 않았다고 답했지만, 거짓으로 밝혀져 언론에 분노를 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 한 공무원은 "시민과 기업 언론에 협조 없이 탄소 중립 실천대회를 한다는 자체가 모순이다"며" 이럴거면 일이나 하게 놔두지 뭣 하러 불렀는지 모르겠다, 이런 행사는 없어져야 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날 행사는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응우 시장, 김종민 국회의원, 김범규 시의회 의장과 의원, 이재운 충남도의회 의원등이 참석하였고, 공무원은 필수 요인만 남고 전부 행사에 참석 시청이 텅 빈 생태고, 일반 시민이나 기업인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며, 700여 명이 참석했다는 보도자료도 거짓으로 드러났다.

언론사의 한 관계자는 "203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여 2045 탄소 중립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을 다짐했지만, 어떠한 수치나 실천에 대한 행동 요령을 시민들에게 알리거나 밝히지 않고, 혼자만 떠드는 앵무새와 같은 전형적인 예산 낭비 행사며, 공무원 동원행사다"고 지적하였다.

한편 계룡시는 탄소배출 감소를 위해 전기차 보급사업, 운행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친환경 보일러 지원사업, 탄소포인트제 등의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언론홍보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룡=고영준 기자 koco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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