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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덕사 근역성보관(박물관) 이전신축개관식

신언기 기자

신언기 기자

  • 승인 2023-10-21 09:39
  • 수정 2023-10-24 09:24
수덕사근역성보관
수덕사근역성보관 개관식 테이프커팅




덕숭총림 수덕사(주지 도신스님)는 20일 중요 문화재와 유물들을 보유한 근역성보관(박물관)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스님, 주호영· 성일종·홍문표 국회의원, 최재구 예산군수, 이상우 예산군 의장과 의원, 각급 기관장 등 수덕사 각 말사 스님과 신도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수덕사 성보박물관인 근역성보관이 새롭게 문을 열면서 수덕사의 소중한 문화유산들을 보다 나은 환경에서 보존 관리하고 지역 문화 교류의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덕사의 성보박물관격인 근역성보관은 불교 성보 문화재의 보호와 보존, 관련 연구를 위해 지난 1995년 법장 대종사에 의해 건립이 추진됐다.

지난 1998년 경내 황하정루 지하공간에 전시실과 수장고를 설치하고, 1999년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을 인가받아 2000년 봄 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그러나 개관 이후 10여 년이 지나면서 전시실과 수장고의 습도 관리 등의 어려움에다 시설 노후화로 이전이 추진돼 지난해 3월 건축면적 약 510평, 연면적 690평의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연수강의실 및 3실의 수장고, 사무실 등이 갖춰진 2층 건물로 완공됐다.

이날 박물관개관으로 수덕사에 보관돼있는 4000여 점의 소중한 문화유산들을 보다 나은 환경에서 보존 관리하고 후대에 전승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수덕사는 근역성보관 개관을 기념해 철불을 용산국립박물관에서 모셔 왔고 고려시대 수덕사 대웅전 목조연화좌 등 충남 가야산 일대 내포 지역 불교 문화유산을 함께 선보이는 개관 기념 전시를 마련했다.

수덕사 근역성보관의 명칭은 근대불교 중흥조인 만공대선사가 8.15 해방의 기쁨과 세계평화를 기념하는 뜻에서 무궁화 꽃잎에 먹물을 묻혀서 쓴 '세계일화世界一花'를 바탕으로 '민족 정신문화의 모음처'라는 의미를 담아 지어졌다.

이날 수덕사주지 도신스님은 "충남의 행정기관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해 새로운 천년을 열어가고 있는 현실에서 수덕사 근역성보관은 앞으로 수덕사와 본·말사, 통일신라와 고려 시대 불교문화의 중심이었던 내포 지역의 문화유산을 연구, 보존, 전시하며 지역문화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예산=신언기 기자 sek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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