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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상승거래 비중' 47.5%… 8개월 만에 하락

박병주 기자

박병주 기자

  • 승인 2023-10-25 16:11

신문게재 2023-10-2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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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전국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이 8개월 만에 줄었다. 급매물 소진과 보금자리론 중단, 연 7%대의 고금리 주택담보대출 등 이슈가 시장에 영향을 끼진 것으로 보인다.

2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매매 가운데 '상승 거래' 비율은 47.45%로 전월(47.65%)보다 소폭 줄었다. 이로써 올해 1월부터 8개월째 이어지던 상승 거래 비중의 증가세는 멈춰섰다.

반면 직전 거래보다 가격이 하락한 '하락 거래' 비중은 39.65%로 전월의 39.46%에 비해 소폭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지난달 상승 거래 비중이 51.62%로 전달보다 1.26%포인트 줄었다. 하락 거래 비중은 32.50%로 1.71%포인트 증가했다.

상승거래 비중이 증가한 지역은 충남·북을 비롯해 5개 시도다.

충남이 47.42%로 전월(44.38%)보다 3.14%포인트 증가해 상승 거래가 가장 컸고, 경북이 1.38%포인트 확대된 46.35%를 기록했다. 이어 충북이 1.35%포인트 증가한 47.89%, 울산(49.83%), 부산(46.13%)이 각각 1.13%포인트, 0.54%포인트 거래 비중이 커졌다.

이달 들어서 전국 하락 거래 비중은 41.93%로 40% 선을 넘어섰다.

지역별 8월 대비 9월 하락거래 비중을 살펴보면 충남이 39.57%로 전월(42.87%)보다 3.30%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울산이 38.81%로 1.23%포인트 감소, 경북(43.23%) 0.93%포인트, 전북(43.13%) 0.84%포인트, 광주(41.81%) 0.64%포인트, 부산(42.81%) 0.35%포인트, 경기(36.95%) 0.04%포인트 등으로 하락거래 비중이 떨어졌다. 이를 제외한 다른 모든 시도에선 하락 거래 비중이 상승했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가계부채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시장 금리가 상승하는 등 매수자의 자금 조달 문턱이 높아지고 있어 회복되던 아파트 거래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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