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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심의 통과' 은행동1구역 60층 규모 주상복합 건설

중부권 최고층·연도형 상가, 공동주택·오피스텔 등 약 3000세대
지역 숙원 원도심 활성화 실현 기대감 높아

박병주 기자

박병주 기자

  • 승인 2023-12-05 17:37

신문게재 2023-12-06 5면

231204_조감도(야간)
은행1구역 조감도
대전 원도심인 은행동에 60층 규모의 중부권 최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설 전망이다. 원도심 활성화의 중심축으로 주거와 상업시설이 조화를 맞추게 되면서 '공공성'과 '사업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5일 은행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 등에 따르면 이날 대전시 제12차 건축·경관 공동위원회의에서 '은행1구역 재개발정비사업' 건축심의안이 조건부 통과됐다.

조합설립 인가와 더불어 재개발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축심의를 통과하면서 지역 숙원사업인 원도심 활성화와 조합원들의 염원인 사업 성공에 의미 있는 한 발을 내디뎠다.



은행1구역은 은행동 일원의 재개발구역으로 2008년 테마복합단지로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았지만, 금융위기와 국내 부동산시장 악화로 잠정 중단됐다. 이후 2019년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했고, 지난해 6월에 정비계획(변경) 고시를 받아 이번에 건축·경관 심의까지 통과했다.

은행1구역 조합 관계자는 "앞으로 사업시행계획 인가와 관리처분계획 인가 등 사실상 행정관청의 인허가 일정만 남았다"면서 "입지가 좋고 사업성이 뛰어나 조합원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조합은 이주 및 철거 등 남은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고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구역은 정비계획 변경부터 건축·경관 공동 심의를 받는 과정에서 원도심 상징성 등을 고려했다.

대전시의 협의를 통해 천변으로 이어지는 스카이라인과 외관 특화를 적용했고, 넓은 통경축과 공공보행통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커뮤니티시설 등을 통해 입체적이고 쾌적한 초고층 단지를 조성한다.

특히 용적률 약 650%, 지하 6층, 지상 최고 60층, 공동주택·오피스텔 등 약 3000세대가 건설되는 사업으로 민간 재개발로는 중부권에서 가장 높은 랜드마크 건축물로 기대된다.

조합 관계자는 "단지가 건설되면 대전 천변 정비사업과 시너지를 발휘해 역세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으능정이 거리 맞은편에 조성되는 연도형 상가는 주변과 어우러지는 문화 공간을 조성해 대전의 숙원 사업인 원도심 활성화가 실현되는 데에도 역할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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