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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의 3분 경영] 배려하는 사람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김지윤 기자

김지윤 기자

  • 승인 2023-12-07 17:17

신문게재 2023-12-0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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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 대표.
12월입니다. 지난 11개월을 돌아보며 감사하고 있는지요?

자신의 생활 전체를 살펴 보면 감사할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당장 사는 집도 자신이 만든 것이 아니고, 입고 있는 옷, 먹는 음식과 도구 모두 누군가 노력의 결과입니다.

출근이나 외출하며 보게 되는 모든 것에게서 사람들의 땀이 느껴집니다. 지하철역으로 걸으며 새삼 12월임을 느끼며, 감사할 일이 많음을 알게 됩니다.



매년 자신이 잘한 일과 반성할 일 10가지씩을 선정합니다. 지난 연말에 선정한 올해 10개의 목표 중에 대부분 결정이 되지만, 어느 한순간, 목표에도 없는 모르는 사람의 영향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누구에게 영향을 준 경우도 많지만, 받은 때가 더 많습니다. 그때마다 감사하다고 말이나 문자를 보냈지만, 혹시 받고도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거나, 너무 소홀히 하지는 않았나 반성합니다.

손녀가 놀러 왔습니다. 손녀가 오면 모든 일이 중단입니다. 갈 때까지 친구가 되고 보호자가 됩니다.

보통 아기들은 3시간 정도 놀면 잔다고 하는데 손녀는 에너지가 넘칩니다. 3시간 정도 안아주고 놀아주면 방전됩니다. 힘 닿는 한, 함께 할 사람이 있다는 것은 행복입니다.

주변을 돌아보며 아직도 아름다운 사람이 많음을 느끼게 됩니다. 비에 젖은 공원의 운동 기구를 닦는 어르신, 지하철 안, 어르신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젊은이, 길가의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 거의 차가 다니지 않는 거리의 신호등도 지키는 학생들, 승객에게 일일이 인사하는 버스 기사님, 탁구장에서 어르신의 공을 받아주는 고수, 자신의 전문 지식과 경험, 기술을 후배들에게 나눔을 하는 많은 사람, 사회와 산업 전반, 자신의 역할을 인지하고 묵묵히 일하는 수많은 사람들.

이들이 있기에 우리는 오늘을 즐기며, 내일 태양이 떠오르기를 기다리는 것 아닐까요?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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