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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전 강소기업과 지역인재 더 자주 만났다…긍정적 반응

한남대만 했던 지역기업설명회, 충남대와 한밭대도 진행
지역 우수 스타트업 채용설명회도 올해 처음 열려
"지역 모든 대학서 진행하긴 한계" 확대 지원 필요

이유나 기자

이유나 기자

  • 승인 2023-12-21 15:30

신문게재 2023-12-2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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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 한남대에서 '목요일에 만나는 기업 설명회'가 열렸다. 사진=이유나기자.
대전지역 기업들이 고질적인 구인난에 시달리는 가운데, 지역 인재와 지역 기업이 만나는 자리가 확대돼 긍정적 반응이 나온다.

지역 대학생 대상 기업 설명회 자리를 늘리기 위한 예산 지원 필요성도 제기된다.

21일 대전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한남대에서만 진행했던 지역기업 설명회가 올해 하반기부터 한밭대와 충남대에서도 진행됐다.



이에 설명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지난해 630여 명에서 올해 888명으로 늘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해 한남대에서만 진행된 설명회엔 1학기에 250여 명, 2학기 388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1학기 한남대 학생 277명, 2학기 한밭대 학생 56명, 충남대 학생 5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또 올해 2학기엔 한밭대 학생 15명을 대상으로 기업 탐방도 했다.

대전의 우수 스타트업과 지역 인재가 소통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와 충남대 인재개발원은 올해 처음 D-유니콘 채용 설명회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엔 충남대 학생 140명과 기업 4곳이 만났다. 올해 11월 열린 'D-유니콘 기업 인재찾기 프로젝트' 행사엔 지역 강소기업과 한밭대 이공계열 학생 50여 명, 한밭대 일자리본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D-유니콘 프로젝트'는 지역 혁신기관들과 협력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의 기술 기반 유망 기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사업으로, 2기인 올해 10개사가 선정됐다.

충남대 관계자는 "지역에 좋은 기업이 많지만, 학생들이 모르는 경우가 많아 이 같은 행사를 진행했다. 내년에도 기획할 예정"이라며 "특히 점심시간을 이용해 진행한 D-유니콘 채용설명회는 학생들이 시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반응이 좋았다"고 전했다.

지역 우수 기업 설명회를 확대하기 위한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

대전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산학협력에 관심 있는 대학을 중심으로 지역 기업 설명회를 진행했다. 대전에 있는 모든 대학교에서 진행하기엔 물리적인 한계가 있다"며 "당장 채용과 연결되지 않더라도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지역 기업들은 회사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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