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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다문화] 다문화 학생 지속 증가… 맞춤형 교육 정책 필요 목소리

2023년 다문화 학생 18만 1178명
전년 16만 8645명보다 7.4% 늘어
다문화 학생 국내 출생 비율 높아

김지윤 기자

김지윤 기자

  • 승인 2024-02-28 17:08
  • 수정 2024-03-04 09:23

신문게재 2024-02-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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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학생 수 비율과 증가세. (사진= 한국교육개발원)
저출산 영향으로 전체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는 반면, 국내 출생 다문화 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문화 학생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다문화 교육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8일 한국교육개발원 ' 2023 교육기본통계로 살펴본 한국 교육 현황'에 따르면 2023년 전국 다문화 학생 수는 18만 1178명이다. 이는 전년 16만 8645명보다 7.4% 늘어난 수준으로 다문화 교육 현황을 처음 조사한 2012년부터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교육 유형별로 보더라도 증가세는 뚜렷하다.



2023년 초등학교 재학중인 다문화 학생은 11만 5639명으로 전년보다 4000명 가량 늘어났고, 중학교 역시 같은해 재학중인 학생은 4만 3698명으로 전년 대비 3900명이 증가했다.

고등학교는 2023년 재학 중인 다문화 학생 수는 2만 1190명으로 전년보다 4446명 늘었다. 국제결혼가정(국내출생)의 다문화 학생은 전체 다문화 학생의 71.7%였으며, 유형별 다문화 학생 비율(수)은 국제결혼가정(국내출생)이 71.7%(129,910명)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외국인 가정 22.3%(40,372명), 국제결혼가정(중도입국) 6.0%(10,896명)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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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학생 출신국 비율. (사진= 한국교육개발원)
부모 출신국별 다문화 학생 비율은 베트남 32.1%, 중국(한국계 제외) 24.6%, 필리핀 9.1%, 중국(한국계) 6.4%, 일본 4.2%다.

한국교육개발원은 해당 통계를 통해 다문화 가정 교육 시스템이 더 촘촘하게 갖춰져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다문화 학생 수의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특히 국내 출생의 비율이 매우 높다는 이유에서다.

외국인 가정이나 중도입국 관점에서의 교육뿐만 아니라 이제는 내국인 관점에서의 다문화 교육 정책이 고려돼야 한다는 것.

한국교육개발원은 "등교육기관 학생 수가 여전히 감소하고 있고, 통계청 장래인구추계로 볼 때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여전히 고등교육기관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인이 아닐 수 없다. 외국 학생 수와 함께 고려하여 활로를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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