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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할 때도 조심하세요"…산악사고 증가 추세

대전 소방 산악사고 출동건수 2021년 124건, 2022년 138건, 2023년 140건
전국서는 최근 3년간 3만 3236건 발생해…주말 낮 시간 인명피해 가장 많아

정바름 기자

정바름 기자

  • 승인 2024-03-04 17:25
  • 수정 2024-03-0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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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등산 열풍에 입산객이 늘면서 대전지역 산악사고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산악사고로 인한 출동건수는 2021년 124건, 2022년 138건, 2023년 140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산악사고는 날이 따뜻해지는 3월(24건)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봄부터 초여름인 4월(31건), 5월 (32건), 6월(48건)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최근 대전에서는 주말 입산객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지난 주말인 3월 3일에는 대전 유성구 빈계산 일대에서 등산객 A 씨가 심정지로 쓰러져 항공대 헬기로 병원 이송되기도 했다. 그 전주 주말인 2월 24일 역시 서구 정림동 일대 산에서 등산을 하던 B 씨가 쓰려져 구급대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전국적으로도 산악사고 발생률은 높은 편이다. 최근 소방청이 발표한 자료를 살펴본 결과,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산악사고로 인한 구조활동 건수는 총 3만 3236건으로 연평균 1만 1078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은 361명, 부상자는 6634명으로 집계됐다.

요일별로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50.3%가 집중돼 산악사고의 절반이 주말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피해 역시 55.4%가 주말에 집중됐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9시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낮 시간대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 관계자는 "3월에는 특히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 약화로 인해 낙석이나 추락, 미끄러짐 등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며 "위급한 상황일 경우에는 신속하게 119에 신고해야 하며, 산악위치표지판과 국가지정번호를 확인해 알려주면 정확한 사고 지점 파악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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