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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산FC, '리그흥행·시즌승격' 두 마리 토끼 잡는다

9일 홈개막전, 예매율 85% 기록 등 K리그2 흥행 선봉장 역할
충남도 등 2024시즌 승격 위해 전폭적 지원 약속하며 관심 ↑
김 지사 "내년 1부리그 개막전 위해 지원 아끼지 않겠다"

이현제 기자

이현제 기자

  • 승인 2024-03-10 15:40

신문게재 2024-03-1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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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충남아산FC 홈 개막전에서 김태흠 지사가 선수들에게 격려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아산FC가 K리그2 2024시즌 흥행 선봉장을 이끌며 승격까지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즌 개막 이후 2경기 동안 경기력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충남도 등 지자체에서도 시즌 승격을 위해 화력 지원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충남아산FC는 9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2라운드 부천FC1995와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발은 신송훈, 황기욱, 최희원, 박병현, 강준혁, 정마호, 김종석, 이학민, 강민규, 주닝요, 누네즈가 나섰으며, 박한근, 김주성, 김수안, 김승호, 정세준, 안데르손, 박대훈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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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K리그2 2024시즌 2라운드 개막전 엔트리(왼쪽)와 홈 개막전 티켓 예매율을 안내하는 문구(오른쪽). 충남아산FC 제공
이날 홈 개막전 예매율이 85%를 기록했다는 구단의 설명처럼 경기장은 시작 전부터 열기로 가득찼다.

김현석 감독 체제로 새로운 외국인 용병, 전천후 국가대표 경력까지 갖춘 국내 선수들까지 수급을 마치면서 홈 개막전 승리에 대한 기대감도 더 높아졌다.

경기는 전반전 양 팀 무득점으로 마친 뒤 후반전에 각각 한 골씩 주고받으며 1-1로 아쉽게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과 후반 막판 상대 팀에서 퇴장 선수까지 나왔지만, 승점 3점을 따내지는 못했다.

다만, 최근 절대적으로 열세를 보인 부천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다는 점과 시즌 첫 경기부터 이날 경기까지 정마호와 주닝요 이적생이 연달아 골을 기록했다는 점 등은 다음 경기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또 시민구단으로 그간 부족했던 지자체 지원 사격도 올 시즌부턴 파격적으로 지원이 예상되면서 기대감을 높혀가고 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충남아산FC의 K리그1 승격에 전폭 지원 방안을 팬들에게 직접 전하기도 했다.

연간 지원금을 50%인 10억 원 증액해 30억 원을 지원하고, 유소년 선수 육성과 우수선수 영입으로 전력 강화를 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또 선진관람 스포츠 활성화 등을 위해 경기장 자체를 찾는 직관 관중을 늘리기 위한 캠페인 추진 등을 약속했다. 이날 홈 개막전에는 충남도 직원 650여 명으로 구성된 응원단도 경기장을 찾아 힘을 보탰다.

김태흠 지사는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이번 시즌 충남아산FC가 이기는 축구를 통해 1부리그 승격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큰 함성과 박수로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며 "내년 시즌에는 1부리그 개막전을 관람하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충남아산FC는 16일 경남FC와 K리그2 3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내포=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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