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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5월까지 화재 주의하세요" 충남소방본부, 봄철 종합 화재예방대책 추진

연중 화재 30.5% 봄철 발생… 5월까지 대형화재 예방 총력
요양병원 32곳 합동조사·대형 공사장 213곳 서장 형장 방문

이현제 기자

이현제 기자

  • 승인 2024-03-10 10:34
보도자료_사진(소방본부)
지난해 4월 발생한 홍성 산불 진화 모습. (사진=충남소방본부 제공)
충남소방본부는 화재가 다수 발생하는 봄철 산불예방 훈련과 요양병원 합동조사 등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

10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화재 1만 420건 중 봄철(3~5월)에 가장 많은 총 3174건(30.5%)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봄철 화재 원인은 절반이 넘는 1646건(51.9%)이 담배꽁초,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에 의해 발생했으며, 전기적 요인이 612건(19.3%)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많은 이재민 발생과 재산피해를 겪었던 홍성 산불 역시 4월에 발생,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다.

도 소방본부는 해빙기와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부는 봄철 계절적 특성을 고려해 대형화재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우선 화재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조사를 추진한다.

도내 요양병원 등 32곳은 관계기관과 합동조사를 추진하고, 고시원과 사우나 등 52곳을 대상으로 피난시설 폐쇄, 소방시설 전원 차단 등 위법 행위를 단속해 화재위험 요인을 제거할 계획이다.

가연물과 용접 등으로 화재 위험성이 큰 대형 공사장 213곳은 담당 소방서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지도점검을 한다.

3월과 4월 산불 특별대책기간에는 기관과 합동으로 산불대응 훈련하며 대형산불에 대비하고, 산불 발생 시 화재 초기부터 최고 수위의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한다.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서는 투·개표소 화재 안전조사를 통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선거일 전부터 개표 종료 시까지 소방력을 근접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축제와 행사가 늘어나는 5월은 맞춤형 예방대책을 추진하고, 부처님 오신 날 전후로는 화재 특별경계근무를 한다.

권혁민 소방본부장은 "봄철은 따뜻한 날씨와 함께 사람들의 야외 활동이 늘며 화재 위험성이 많이 증가하는 계절"이라며 "한순간의 부주의로 큰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화재예방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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