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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봄철, 고령자 교통사고 배려와 주의 필요

이정우 고창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 교통관리계 경감

전경열 기자

전경열 기자

  • 승인 2024-03-14 11:33
고창경찰서 교통관리계 경감 이정우 (1)
이정우 고창경찰서 교통관리계 경감.
새싹이 나오고 바람이 선선해지는 봄철, 봄꽃을 즐기려는 나들이객이 많아지고 농촌은 농번기 준비로 바빠지면서 농기계들의 도로운행이 잦아지고 갓길 보행, 무단횡단으로 인한 노인 교통사고 발생이 증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부분 농촌 지역은 도로여건과 교통시설이 열악하고 운전자와 보행자의 교통법규 준수의식 미흡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매년 수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고, 이로 인해 귀중한 생명과 재산 피해가 야기되고 있는데 특히 노인들의 교통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사회적 예방대책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봄철에는 농촌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교통사고 피해를 많이 당하고 있는데 이는 노인의 특성을 잘 모르는 운전자들에게도 문제가 있다.



특히 시골길이나 지방도로에서 연세가 지긋한 노인이 승하차 중인 버스 앞뒤에서 별 생각 없이 갑자기 도로를 가로질러 무단횡단하는 경우가 빈번하고 노인은 본래 신체적으로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이에 대한 차량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경찰청 자료에 의하면 지난 5년간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전체 교통사고는 4.9% 감소, 사망은 28.3%가 감소한 반면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13.6% 증가, 사망은 4.8%가 증가해 노인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가정에서는 노인들의 야간 외출을 가급적 자제시키고 외출할 때는 흰색 계통의 밝은 옷 착용, 갓길 통행, 횡단보도 이용, 무단횡단 금지 등 제반 교통법규를 반드시 준수하도록 지속적인 당부와 관심이 필요하다.

특히 봄철은 노인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므로 운전자들의 사고 예방을 위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남을 배려하는 양보 운전이야말로 노인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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