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공회의소는 14일 오전 대전 호텔ICC에서 지역 경제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한 강누데 '제237차 대전경제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 앞서 정태희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전상의 제공 |
대전상공회의소(회장 정태희)는 14일 오전 호텔ICC 1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제237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을 비롯해,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 강도묵 대전세종충남경영자총협회장, 성열구 대전시개발위원회장, 김용하 건양대 총장 등 포럼 초청회원과 유관기관·단체장, 기업 임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대식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를 초빙해 '생성형 AI 2.0'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김대식 교수는 "과거 인공지능이 몇몇 전문가에 의해 자율주행 자동차와 같이 제한된 용도로 사용됐다면, 이제는 세상과 인간을 알아보고 스스로 규칙을 찾아내는 생성형 AI로 일반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성형 AI에서는 그림과 단어, 동영상만을 갖고도 할리우드에 버금가는 영화도 만들 수 있는 시대"라며 "소비자들이 AI 기반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고 콘텐츠를 만드는가에 따라 과거에는 없던 새로운 디바이스가 출시되고, 시장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끝으로 김 교수는 "과거 제조업 공장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 증대를 이뤘듯이, 이제는 생성형 AI로 지적 노동이 필요한 업무 자동화와 '쌍방향 정보 대화'마저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AI 콘텐츠 비즈니스 시장에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
정태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우리 사회에서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 산업에 기대감과 리스크 우려가 공존한다"면서 "특강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상의는 전통 기업들의 축적된 자본과 경영노하우, 벤처·창업기업의 기술력을 서로 연결해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고, 이를 통해 충청기업인들이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도 "급변하는 과학기술 속에서 인공지능은 경제뿐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대전시는 지역 기업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나노반도체 및 첨단산업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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