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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다문화] 중국의 머리 자르는 날 '용대두(龍擡頭)'

남정민 기자

남정민 기자

  • 승인 2024-03-21 17:10

신문게재 2024-03-22 11면

중국에서 음력 2월 2일 '용대두(龍擡頭)'는 용왕이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머리를 드는 날이라고 한다. 중국 문화에서 용은 길함의 상징이고 힘, 지혜, 행운을 나타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래서 이날, 사람들이 머리를 자르면 용왕이 지켜주고 행운이 가져다주며 한 해의 운이 좋다는 풍속이 있다.

그리고 중국에서 '정월에는 머리카락을 자르면 외삼촌이 죽는다' 속설도 있어서 음력 2월부터 미용실에 가서 머리카락을 자르는 사람이 엄청 많다. 특히 부모들은 자녀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면서 자녀를 머리를 깎으러 미용실에 간다.



이날은 봄철이 다가와 만물이 소생하기 시작하고 일 년의 농사 활동이 곧 시작한다는 뜻이다. 일반 시민들은 화신에게 절하여 봄을 맞이하고 농민들이 용신에게 제사를 지내 강수와 병충해의 소멸과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날이다. 그러니 이날은 '춘경절'이나 '농사절'로 불리기도 한다. 시에위잉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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