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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연전 "총선 결과는 연구현장 파괴에 대한 준엄한 심판"

임효인 기자

임효인 기자

  • 승인 2024-04-14 18:42

신문게재 2024-04-1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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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과학기술연구전문노동조합(이하 과기연전)은 22대 총선 결과가 정부의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대한 준엄한 심판 결과라며 예산 복원을 촉구했다.

과기연전은 12일 성명을 내고 "조건 없고 즉각적인 R&D 예산 복원을 명령하며 과학기술인의 자존심과 연구 생태계 회복을 위해 대화와 소통에 임하는 국정 전환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과기연전은 2024년 국가 R&D 삭감과 함께 KAIST 학위수여식에서 벌어진 이른바 '입틀막' 사건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들은 "KAIST 졸업식에서 R&D 예산의 복원을 요청하는 졸업생의 입을 막고 사지를 들어 쫓아낸 일은 과학기술인은 물론 전국민의 분노를 샀다"며 "총선은 민심의 바로미터다. 압도적으로 정권을 견제하고 심판하라는 민심을 보여준 엄중한 목소리를 당장 겸허히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정부가 예산 삭감의 명분으로 R&D 예산 나눠먹기 등을 거론한 데 대해서도 "과학기술계를 카르텔로 폄훼해 무너진 자존심에 대해 허리 굽혀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과기연전은 이를 위한 대화와 소통도 요청했다. 이들은 "우리 노조는 과학기술계 대표 노동조합으로 무너진 과학기술계 명예와 생태계를 복원하는 것을 넘어 국가과학기술 미래와 발전을 위해 정부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준엄한 신판 앞에 더이상 지체하지 말고 하루빨리 연구현장의 목소리를 수용하라"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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