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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놀이 '공기놀이'가 생활스포츠로 발전한다

5월25일 전주 한옥마을에서 전국 대회 열려

한성일 기자

한성일 기자

  • 승인 2024-04-2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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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박윤조 대한공기게임협회(대공협) 대전시지부장, 이은철 대공협회장,오노균 전 충청대교수,이군호 대공협 사무총장 등이 21일 모임을 갖고 공기게임 전국대회 개최와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전통놀이 '공기놀이'가 생활스포츠로 발전한다.

공기놀이(GONGGINORI)는 오래 전부터 전수해 내려온 우리나라의 전통 놀이이다. 이 놀이가 한 기업가에 의해 생활스포츠로 발전하고 있다.



공기놀이는 조선 시대 김홍도의 그림에도 잘 나타나 있는 우리민족의 전통놀이다. 이 놀이는 남녀노소, 장소나 시간 등을 구애 받지 않고 즐기는 생활스포츠로 진화되고 있다.

이은철 대한공기게임협회(이하 대공협) 회장은 "'공기놀이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평생스포츠’로 보급코자 한다"며 "교육당국에서 추진하는 늘봄교실 프로그램과 1000명 노인시대에 치유힐링놀이로 적극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중단된 전국 대회를 부활시켜 공기게임 인구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윤조 대공협 대전시지부장은 "공기놀이는 신나는 레크리에이션활동으로, 치유 스포츠로 안성맞춤"이라며 "생애주기별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 여가선용 차원에서 적극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군호 대공협 사무총장은 “공기놀이는 공구의 한자를 빌려서 쓴 말로 아이들이 밤톨 만한 돌 다섯 개 또는 여러개를 땅바닥에 놓고,일정한 규칙에 따라 집고 받는 놀이”라며 “해동죽지에는 '오란희(발톱이 5개 있다는 용)' 등으로 전해 왔고, 외국에서도 유사한 게임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장은 또 “공기놀이는 이웃 일본의 '요태다마', 베트남 '쩌이쮸엔'. 필리핀'잭스톤 게임'(티니클링), 캄보디아 '레잉 우', 북한에서는 조아질, 조알잡이' 등 으로 불리며 전승되고 있어 남북협력과 국제교류에도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노균 전 충청대학교(체육학, 교육학박사)교수는 "공기놀이는 청소년들에게 손을 재치있게 움직여 두뇌발달과 수리력, 판단력 증진과 스트레스 해소에도 기대된다"며 "노인들에게는 눈과 손을 움직여 협력하는 놀이로 협응력을 키워주는 동시에 집중력을 향상시켜 치매 예방에도 큰 도움을 주는 심리 및 소근육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이군호 대공협 사무총장은 "'공기게임' 대회는 남녀노소 동호인들이 다수 참여하는 전통스포츠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기대된다”며 “각종 지역축제장에 관람객을 유인하고 있는 큰 장점이 있고, 특히 수상자는 부상으로 상금도 받을 수 있는 신나는 축제 한마당"이라고 소개했다.

대공협에서는 오는 5월 25일 전주 한옥마을 청연루에서 전통놀이로 잘 알려진 '공기게임' 아마추어대회를 개최한다.

참가 신청은 대공협 홈페이지(www.kgga.or.kr)를 통해 선착순 접수 가능하고, 대상은 학생과 청소년, 일반 남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우승자와 상위자에게 상금이 수여된다. 게임 방식은 아마추어대회, 점프투어, 드림투어를 거쳐 프로대회까지 이어진다. 전국 지부·지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게임이 진행되고 매 대회 상위 입상자는 프로대회 출전이 가능하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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