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 서산시

서산 인지 풍전 저수지 인공 습지 조성 사업 관련 부실 설계 시공 "논란"

임붕순 기자

임붕순 기자

  • 승인 2024-04-23 14:53
  • 수정 2024-04-23 16:11

신문게재 2024-04-24 15면

20240329_094212
서산시 인지면 풍전저수지 수해예방 공사 현장 모습.
20240329_094235
서산시 인지면 풍전저수지 수해예방 공사 현장 모습.
20240329_094244
서산시 인지면 풍전저수지 수해예방 공사 현장 모습.
20240329_094247
서산시 인지면 풍전저수지 수해예방 공사 현장 모습.


한국농어촌공사 서산태안지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인공습지 조성 사업이 부실 설계로 인한 민원 발생 및 추가 공사를 하고 있다며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서산태안지사 관할 서산시 인지면 풍전리 소재 풍전 저수지 상류 유수 입구 지역 2곳에 2017년 27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들여 4단계 습지를 통과해 저수지로 흐르도록 오염 방지 습지시설을 설치했다.



이곳에 단계별 오염수 자연정화 습지를 조성해 운영하면서 인공습지로 들어오는 저수지 입구에 작은 보를 설치하면서 보의 높이를 높게 축조하면서 2023년 태풍으로 인해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상류 지역에서 하천이 범람하면서 인근 농경지와 주택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주민들이 보완 민원을 제기해 즉시 개선해줄 것을 요구함에 따라 올해 2억 4천여만 원을 들어 유수를 습지로 유도하기 위해 설치해 놓은 보를 모두 허물고 50여㎝를 낮추는 공사를 추진하면서 처음 시공 당시 설계 부실로 인해 재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 농민은 "인공습지로 유도하는 유수량은 평상시의 물의 양으로 계산해서 보를 약간만 막았어도 되는데 너무 높게 축조하는 바람에 처음 시공할 때도 예산이 더 추가 소요됐고, 또한 물이 범람해서 주민들이 피해도 보고, 또한 이를 모두 헐어 내고 다시 보를 낮추는 공사를 하는 것을 이중 삼중으로 부작용을 낳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농어촌공사 서산태안지사 관계자는 " 처음 시공할 당시 전 세계적으로 이상 기후 현상의 심화로 인해 예측하기 힘든 국지성 호우가 집중적으로 내리는 경우가 많아 한꺼번에 저수지로 유입되는 양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습지 유도 보를 조금 높게 설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곳은 하천폭이 좁아 푹우시 하천수위가 급격히 불어나 상류 주거 지역에서 배수가 잘 안된다는 민원이 있었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인근 농경지가 침수되고, 제방이 둑이 일부 유실되는 바람에 하천수위 상승속도를 늦추기 위해 이번에 보를 낮추고 제방 둑을 보강하는 공사를 실시해 주변에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보강 보완 공사를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