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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CTX 민자적격성 조사…약속이행할 것"

국토부 2차관 현장점검 거버넌스 화의서 밝혀
25일 KDI에 의뢰 예정... 내년 하반기 통과 목표
정부대전청사~세종~충북 65㎞ 주요거점 연결
2034년 개통 30분 생활권 가능 메가시티 완성

이상문 기자

이상문 기자

  • 승인 2024-04-25 14:40

신문게재 2024-04-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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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이 24일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에서 기관별 발표를 들으며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과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민간사업자인 DL E&C는 23일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다. 국토부는 25일 민자적격성 조사를 KDI에 의뢰할 예정이며, 민자적격성 조사를 거쳐 2028년 착공, 2034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24일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대전시청에서 제2회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거버넌스 회의를 갖고 사업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백 차관은 "CTX는 올해 1월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지방권 광역급행철도(x-TX) 선도사업으로 선정해 올해 4월 민자적격성 조사 의뢰를 약속했다"며 "4월 25일 KDI에 민자적격성 조사를 의뢰해 민생토론회에서 국민들께 드린 약속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CTX는 GTX와 동일한 최대 시속 180km의 급행열차를 투입해 대전-세종-충북의 주요 거점을 1시간 이내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대전정부청사역부터 종점인 청주공항역까지 65km(지역간 163km 운행)의 대규모사업으로, 건설기간 6년간 5조원 이상의 민간자본과 국비 등을 투자해 충청권 경제에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사업방식은 BTO+BTL 혼합형 민간투자방식으로 진행된다. 정거장 위치·개수는 민자적격성 조사, 협상을 거쳐 확정되나, 도시 간 고속 이동으로 도시 내 주요 거점에 역을 설치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2028년 착공해 203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정사업의 예비타당성심사와 동일한 성격을 갖는 민자적격성심사에 통과돼야 실시설계, 착공 등의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된다. 이에 충청권 3개 시·도는 국토부의 이번 조속한 민자적격성 의뢰로 CTX가 2034년 개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도권 집중화의 대응 전략으로 추진하는 충청권 메가시티의 가장 기본적인 핵심사업인 CTX가 180km/h로 개통되면 충청권 주요거점 도시인 대전, 세종, 청주는 각각 30분 생활권이 된다. 이를 통해 대전, 세종, 청주 도심 등의 상권과 첨단미래 산업 및 관광·문화 거점 간의 연계성 강화로 규모의 경제가 발생되고, 충청권 수위도시 대전의 경쟁력 강화, 중부권 거점공항으로서의 청주공항 활성화, 충청권 메가시티의 완성을 한층 더 가속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선도사업인 CTX의 성공이 다른 지방권에도 광역급행철도가 확대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 차관은 "내년 하반기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를 목표로 국토부, 지자체, 민간, 공공기관이 원 팀이 되어 움직여야 한다"며 관계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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