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일 유성구 도룡동 대덕터널 입구서 화물트럭이 전복된 모습과 당시 상황을 설명 중인 이근옥 경위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영상 캡처) |
7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4월 19일 오전 6시 20분께 유성구 도룡동 대덕터널 입구 2차선에서 3톤 화물트럭이 전복되는 사고가 있었다.
이날 야간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유성경찰서 노은지구대 이근옥 경위는 사고 위치와 출근 시간대인 점을 고려해 2차 사고 위험이 높을 것으로 판단해 즉시 하차 후 112에 긴급 신고했다.
이때 트럭운전자가 차 안에 갇힌 것을 확인한 그는 전도된 차량 위쪽으로 올라가 조수석을 통해 운전자를 구출했다.
이 경위는 순찰차 도착 직전까지 평소 차에 두고 다니던 경광봉으로 교통통제 후 도착한 경찰관들에게 현장을 인계했다.
조사 결과, 해당 화물트럭은 대덕터널 갓길의 철제 볼라드를 들이받은 후 2차 선에 전도된 것으로 확인됐다.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이근옥 경위는 "현장을 목격한 어떤 경찰관이든 나와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며 경찰관으로서의 사명감을 내비쳤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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