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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일제·특공 등 '충남형 돌봄정책' 기관 확대 운영한다

14일 도내 15개 시군·종교단체·기업 등 동참 업무협약식 체결
영유아 24시간 보육 전 시군 설치, 공공아파트 특별공급 확대,
육아휴직자 A등급 성과등급, 중소기업 육아지원금 등 지원

이현제 기자

이현제 기자

  • 승인 2024-05-14 11:00
  • 수정 2024-05-15 17:24

신문게재 2024-05-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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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충남형 풀케어 돌봄정책 업무협약식에 앞서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15개 시·군 기관장, 종교계 대표들이 피켓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현제 기자
충남도가 추진하는 '풀케어 돌봄정책'이 구체적 로드맵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충남교육청과 15개 시·군은 물론 충남도의회와 도내 종교단체, 기업도 동참을 선언하면서 충남형 돌봄케어 체계 가동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충남도는 힘쎈충남 풀케어 돌봄정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조길연 도의회 의장, 김지철 도교육감을 대신해 김일수 부교육감,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한 15개 시·군 시장·군수, 문상인 충남북부상공회의소 회장, 기업인단체 대표, 이순식 충남어린이집연합회 회장 등 보육·돌봄 관련 단체 대표, 종교단체 대표 등도 협약식에 참여해 각 기관과 기업에 충남형 돌봄케어 적용을 예고했다.



도의 힘쎈충남 풀케어 돌봄정책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24시간 365일 완전 돌봄 실현을 골자다.

세부 과제로는 ▲영유아 24시간 365일 전담 보육시설 전 시군 설치 ▲돌봄 시설 부족 해소 및 돌봄 시간 연장 운영 ▲남부권 공립학원 설치 및 서울 유명학원 위탁 운영 ▲충남형 리브투게더 등 공공아파트 특별공급 확대 ▲공공 부문 주4일 출근제 의무화 ▲육아 휴직자 A등급 이상 성과등급 및 근무성적평정 가점 부여 ▲아이 키움 배려 우수 중소기업 육아 지원금 지원 등이 있다.

협약에 따르면, 도와 도의회, 시군 등은 주4일 출근제, 육아휴직·육아시간 보장 등 직장 내 아이 키움 배려 문화 정착과 확산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

이에 더해 도는 학교 밖 돌봄시설 확대 및 연장 운영 등 초등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돌봄 실현과 주거 지원, 인식 전환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한 정책을 발굴해 시군과 협력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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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일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충남형 풀케어 돌봄케어 정책 시행을 예고하고 있다. 이현제 기자
협약식은 주제영상 상영, 힘쎈충남 풀케어 돌봄정책 추진 로드맵 발표, 홍보대사 위촉, 표창장 수여, 협약 체결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김태흠 지사는 직접 정책 로드맵을 발표하며, ▲0∼5세 24시간 전담 보육시설 연내 25개소 우선 설치·운영 ▲6∼12세 돌봄시설 5월부터 연장 운영 및 올해 7월부터 신규 설치 ▲13∼18세 공립학원 내년부터 설립·운영 ▲기업 인센티브 내년부터 제공, 도와 도 산하기관, 시군 ▲주4일 출근제 7월 시행, 도청 직원 대상 ▲9∼12세 초등 돌봄 시간 7월부터 신설·시행 ▲출산자 성과등급 A등급 부여 연내 시행 ▲육아휴직자 A등급 이상 부여 내년 상반기 실시 ▲출산 인사가점 부여 및 우선승진 적용 ▲저연차 무주택 정착 지원 등을 강조했다.

24시간 전담 보육시설의 경우 이달 중 시군을 대상으로 수요를 파악하고, 내달 사업 계획을 수립해 7월부터 시작하며, 공립학원은 이달 수요조사를 거쳐 8월 운영 방안을 마련한 뒤 내년 3월부터 공모 선정을 통해 운영에 들어간다.

도와 시군, 산하 공공기관 주4일 출근제는 내달까지 근무 유형별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7월부터 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

도는 앞으로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내달 정부에 저출생 극복을 위한 정책을 건의하고, 다음달부터는 힘쎈충남 풀케어 돌봄정책 추진 TF를 구성해 가동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국가적으로 절박한 저출생 문제를 지역이 앞장서서 극복하기 위해 아이를 낳으면 성인이 될 때까지 책임진다는 비전을 마련하고, 현금성 정책보다는 돌봄에 초점을 맞춘 힘쎈충남 풀케어 돌봄정책을 발표했다"며 "저출생 문제에 있어 부모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이 바로 돌봄 문제다. 힘쎈충남 풀케어 돌봄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2026년 출산율 1.0명을 반드시 회복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 번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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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형 풀케어 돌봄정책 홍보대사로 위촉된 오대환 배우가 14일 협약식에 참석해 피켓을 들고 있다.
충남 풀케어 돌봄정책과 저출생 극복 홍보대사로 4남매 '다둥이 아빠'인 배우 오대환 씨를 위촉했으며, 표창장은 도내에서 4∼8남매(임신 포함)를 둔 5개 다둥이 가족에게 수여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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