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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소형과 수박 재배 생산기반 시설 보급…농가 작업환경 개선

맞춤형 수박 생산으로 노동력 절감·소득 증대 '일석이조'

홍주표 기자

홍주표 기자

  • 승인 2024-06-10 10:48
소형과 재배농가
소형과 수박 재배 사진.
음성군이 최근 맹동면 일부 수박 농가에 소형과 수박 재배 생산기반 시설을 보급하며 농가의 작업환경 개선과 소득 증대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음성군의 수박 재배면적은 1005㏊로 충북에서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며 일반적으로 대과종(7~10㎏/통)을 재배한다.

군은 이번 시범사업으로 약 1.5㏊ 규모에 자체 제작한 수박 재배시설을 보급했다.



이는 기존 수직 재배 방식을 변형·보완한 것으로, 평당 0.75만 원의 시설비용으로 기존 대비 2배 절감 효과가 있다.

새로운 수박 재배시설은 생산량 증가, 노동력 50% 절감, 시설하우스 안 환기·수광 개선을 통한 병해충 발생 감소 등의 장점이 있다.

특히 고정형이 아닌 이동식으로 후작기 다른 작물 재배도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소형과 수박은 일반 수박의 4분의 1 크기로 1.5~2.5㎏ 무게에 당도는 12birx 수준이다.

식감이 아삭하고 과피가 얇은 게 특징이다.

주당 착과수를 높여 일반 수박 대비 생산량이 2배 증가하고, 출하 시기도 10~15일가량 단축된다.

이를 통해 농가는 시설하우스 1동당 약 800만 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1~2인 가구 증가 등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춘 수박 재배로 노동환경과 작업 효율을 높이고, 생산량 증가에 따른 소득 향상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음성군의 이번 시범사업은 소비자 니즈에 맞춘 맞춤형 농산물 생산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농가의 안전한 작업환경과 소득 증대를 동시에 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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